전주 KCC 치어리딩 팀 '퀸' 그녀들이 선수단에 전한 응원 메시지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9-01-30 10: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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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2016-17시즌에 처음 KCC와 인연을 맺었어요. 꼴지를 했어요.괜히 속이 상하더라고요. 올 시즌도 좀 흔들리다가 오늘 4연승을 했어요. 정말 기쁘네요.”


전주 KCC 치어리딩 팀 ‘퀸’을 이끌고 있는 박현희 실장이야기다.


연이어 박 실장은 “성적이 나빴을 때 기분은 선수들은 더 마음이 안 좋겠지만 저희도 많이 속상해요. 그러나 저희는 팬 분들과 선수들에게 힘을 낼 수 있도록 응원을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성적이 좋을 때보다 구호나 파이팅 소리를 크게 지르면서 더 신경 써서 응원을 하죠. 때론 경기 전에 ‘오늘은 꼭 이겼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빌기도 해요.”라고 말했다.


박현희 실장은 2016-17시즌부터 KCC를 맡았다. 첫 해부터 꼴찌를 경험한 박 실장은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더 많았다고 전했다.


당시 KCC는 하승진, 전태풍, 안드레 에밋이 이탈하며 전력의 50% 이상 누수가 있었다. 매 경기 선전했지만, 경기 후반 주력 선수들 공백을 경험해야 했다. 고비를 넘길 수 없었다. 백업 선수들 기량 발전에는 성공했지만, 17승 37패로 순위표 최하단에 위치해야 했다.


첫 시즌부터 꼴찌를 경험해야 했던 치어팀 ‘퀸’에게 남은 건 아쉬움이었다. 지난 시즌 후반에도 같은 경험을 해야 했다. 승승장구하던 분위기를 지나 시즌 후반과 플레이오프에서 좌절을 지나쳐야 했다.


이번 시즌도 많이 다르지 않았다. 우승후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인해 중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3연패를 당하는 등 힘겨운 중위권 싸움을 이어가야 했다. 전반기 KCC는 감독 교체 등 어수선한 시간을 가졌고,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일주일이라는 정비 시간을 가졌고, 확실히 달라졌다.


이전 3연패를 지워내고 4연승과 함께 21승 17패를 기록하며 어느새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 대항마로써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퀸도 신바람을 냈다. 성적이 좋아지니 응원에 힘을 더하고 있다. 전주 팬들도 여느 지방 구단과 다르지 않게 팬심이 강하다. 퀸은 홈 팬들과 어우러져 KCC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김태경 치어리더는 “팀 성적이 좋지 못할 때는 정말 속상하더라고요. 그런데 성적이 좋아지니 관중들도 많이 좋아하고, 저희들 역시 즐겁게 응원을 유도하고 있어요. 계속 이겼으면 좋겠어요. 첫 시즌에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전력이 보강되어서 잘할 것이라는 믿음은 있었어요. 많이 이기니까 정말 기분이 좋아요. 저희도 열심히 응원해야죠.”라고 말했다.


이아람 치어리더도 비슷한 멘트를 남겼다. “저는 2010-11시즌 우승 했을 때 있었어요. 좋은 기억이 있어요. 다시 합류했을 때 꼴찌를 했어요. 많이 우울했어요. 다시 함께 하니까 소속감 같은 게 생겨서 그런 것 같아요. 요즘에 다시 잘하니까 정말 기분이 좋네요.”라고 말했다.


KCC 응원을 주도하고 있는 이아람 치어리더(좌), 김태경 치어리더(우)

퀸은 시그니처 단복이 있다. KCC 팀 컬러인 밝은 파랑색에 반짝이가 더해진 원피스다. 눈에 확 들어온다. 이들은 경기가 벌어지는 두 시간 동안 공연을 펼치고, 이벤트를 주도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어제(29일) 경기는 2차 연장까지 진행되었다. KCC가 109-106으로 승리했다. 퀸은 끝까지 팬들과 함께 선수들을 응원했다.


모든 일정이 끝난 퀸 단원 멤버들의 얼굴에도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패색이 짙었던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갔고, 치열한 접전 끝에 2차 연장전 승리와 4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퀸 역시 자신들이 받은 선물인 것처럼 기뻐했다.


전주에는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유독 많은 편이다. 팬들의 니드(Need)에 맞춘 마케팅 정책이다. 퀸 들은 경기 내내 분주하게 움직인다. 선물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 피곤할 법 하지만 팀 성적이 좋아지자, 이들의 발걸음도 가볍다.


김태경 치어리더는 “KCC가 쭉쭉 연승을 이어가고 있어요. 정말 기분이 좋아요. 저희 팀 ‘슬로건이 열정으로 정상까지’죠. 이 슬로건처럼 팬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응원할 생각입니다. 선수들도 힘내서 정상에 올라설 때까지 파이팅을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선수단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아람 치어리더도 한 마디를 보탰다. “정규리그가 얼마 남지 않았어요. 모든 선수들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으면 좋겠어요.”라고 짧은 멘트를 남긴 뒤 ‘챔피언 가자!!’라는 힘찬 응원 메시지를 던졌다.


연승을 달리자, 퀸도 신바람을 냈다. 잘 되는 집안으로 변모 중인 전주 KCC의 현재다.


사진 제공 = KBL, 김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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