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D리그 결승전 ‘서명진, DJ존슨이 출전한다?’라는 발랄한 발상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9-01-14 16: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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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수원/김우석 기자] ‘서명진과 DJ존슨이 뛰어야 하는 거 아니야?”


14일 수원 경희대 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KBL D 리그 결승전에서 상무와 현대모비스가 한판 승부를 벌였다.


현장을 찾은 관계자들과 경기 전 대화를 나누던 중 우스개 소리로 ‘서명진과 존슨이 뛰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객관적으로 상무 전력이 너무도 압도적이었기 때문.


상무는 이승현과 김준일 그리고 허웅, 두경민, 임동섭 등 현재 국가대표에 포함이 되어 있거나 이름을 올려도 무방한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다. 이들 중 많은 선수들은 29일 제대 후 향후 소속 팀에 합류하면 현재 KBL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1군에서 뛰는 선수들이 몇몇에 지나지 않는다. 김광철, 배수용, 김동량 정도가 몇 경기에 나섰을 뿐이다.


예상과 다르지 않았다. 상무는 경기 시작부터 한 차원 높은 전력을 선보였고, 1쿼터 스코어 35-19, 무려 16점을 앞섰다. 이후에도 상무는 계속 20점 안팎의 리드를 이어가며 경기를 이어갔고, 결국 98-73으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연승 기록을 158승으로 늘리는 역사는 보너스였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2군 경기지만, 치어리더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며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도현 사무국장은 “2군 리그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라는 차원에서 마련한 이벤트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생각보다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고, 치어리더 응원 유도에 따라 현대모비스를 열심히 응원했다. KBL과 현대모비스는 2군 리그 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번 이벤트도 활성화 차원에서 기획된 것이다.


위에 언급한 대로 강력한 전력을 보유한 상무는 예선 리그 8경기 동안 개막 후 두 번째 경기에서 현대모비스에게 83-77, 6점차 승리를 거두었을 뿐, 다른 경기는 모두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강력한 경기력으로 낙승을 거뒀다.


서두에 언급한 대로 객관적 전력의 갭을 줄이기 위해 ‘서명진과 DJ존슨이 뛰면 좋겠다’라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왔던 것.


서명진은 지난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교 졸업생 신분으로 나와 1라운드 3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지명되었고, 최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KBL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존슨은 외국인 선수지만, 평균 출전 시간이 7분에 불과할 정도로 적다. 하지만 성실함으로 무장된 존슨은 국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현대모비스 홈인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존슨이 출전할 때 관중들 반응은 상상 이상이다. 하지만 두 선수는 D리그에 뛸 수 없다.


D리그 결승전에 나서려면 적어도 4경기 이상은 뛰어야 한다. 또, 국내 선수로 한정되어 있다. 우승 상금도 1,000만원으로 적지 않다. 두 선수가 뛰게 되면 미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큰 틀에서 원칙이 깨질 수 있기 때문.


서명진은 1군 경기에 5경기를 출전했다. D리그에는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한 경기에 나설 수 있었지만, 고등학교 졸업식과 겹치면서 출전하지 못했다. 그 게임에 참가했어도 4경기라는 출전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다. 존슨은 외국 선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너무도 차이가 나는 객관적인 전력으로 인해 나왔던 웃픈 이야기였다. 향후에 다시 발생하기 힘든 상황이다. 신인 드래프트 일정에 변화가 생길 예정이며, 외국인 선수의 출전 시간 7분 이하는 거의 없었던 경우기 때문.


만약 두 선수가 나왔다면 경기의 관심도는 많이 달라졌을 듯 하다. 재미있는 발상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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