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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그는 우승을 위한 키워드로 '해결사'를 꼽았다. |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전자랜드가 부산 KT를 3연패로 몰아 넣으며 20승 고지에 올라섰다.
인천 전자랜드는 9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SKT 5GX 프로농구에서 기디 팟츠(30점 7리바운드 3스틸), 강상재(17점 5리바운드), 정효근(12점 9리바운드) 활약을 묶어 부산 KT를 88-73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전자랜드는 20승 12패로 2위를 굳건히 유지했다.
일찌감치 승부를 정리한 경기였다. 전자랜드는 전반에만 무려 26점을 몰아친 팟츠 활약과 물 샐틈 없는 수비에 힘입어 65-26, 30점차 리드와 함께 앞서갔다. 공수에서 완전히 KT를 압도하며 경기를 풀어갔고, 후반전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는 KT를 넘어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시작부터 랜드리에 대한 수비와 외곽포 차단에 대한 수비를 준비했다. 잘 이행해 주었다. 마무리를 잘 하고 끝내야 한다. 그 부분은 아쉽다. 잘 끝을 맺어야 다음 경기를 잘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생각할 기회가 되는 경기였다. 공격에서 팟츠와 (강)상재가 외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전반전 경기를 분석해보면 그들이 목표로 하고 있는 V1에 손색이 없는 내용을 남겼다. 효율적인 트랜지션이 바탕이 된 속공과 얼리 오펜스가 제대로 이뤄졌고,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도 높은 집중력이 기반이 된 모션 오펜스, 투맨 게임, 커트 인 등 조직적인 공격이 극대화되며 56점을 몰아쳤다.
수비도 다르지 않았다. 맨투맨을 기반으로 로테이션과 헬프 디펜스가 높은 완성도를 보이며 KT 공격을 완전히 차단했다. 허훈, 김윤태, 조상열, 김민욱의 부상 이탈과 새로 합류한 쉐인 깁슨의 실망스러운 모습까지 더해진 KT는 전자랜드의 물샐 틈 없는 수비에 어쩔 도리가 없어 보였다.
후반전은 조금 달랐다. 많은 점수차 탓에 느슨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존재했다. 결과로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 한 때 18점차 접근전을 허용했다. 유 감독이 후반전을 아쉽게 평가한 이유다. 그렇게 냉탕과 온탕을 경험한 전자랜드는 어쨌든 승리를 따냈고, 20승 고지 등반과 함께 2위를 달리고 있다.
전자랜드는 공공연히 이번 시즌 목표를 ‘우승’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고비마다 잡아야 할 경기를 놓치는 아쉬움을 경험하고 있다. 외인이 결장하거나, 부상으로 인해 전열이 흐트러진 상대와 경기에서 고전을 하는 등 아쉬운 모습이 간혹 연출되고 있는 것.
게임 전 유 감독은 “한 끝이 부족한 느낌이다. 고비를 넘어서는 능력이 부족하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기량이 올라서야 한다. 시간이 필요하다. 경험이 생겨야 가능한 부분이다. 사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만들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아직은 아닌 듯 하다. 타 팀들이 전력에 플러스 요인이 있다. 상무에서 돌아오는 선수들이 있다. 앞선 경기에서 더 승수를 쌓았어야 했다. 3패 정도가 아주 아쉽다.”고 말했다.
유 감독이 이야기한 키워드는 해결사와 임팩트다. 조직력과 끈끈함이 돋보이는 전자랜드는 명확한 코트 리더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전까지 해결사 역할을 수행했던 정영삼은 부상과 노쇠화로 인해 확실히 존재감이 떨어졌다. 이날 폭발한 팟츠는 아직까지 기복이 있다. 슈팅이 장점이 있지만, 리더로서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유 감독은 강상재와 정효근 그리고 차바위가 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하지만 세 선수 역시 리더 역할을 해내기에 경험과 존재감이 2% 부족하다. 이전 시즌에 비해 훨씬 올라선 기량을 보여주곤 있지만, 유 감독이나 팬들에게 완전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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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전자랜드 포워드 강상재. 팀의 차세대 에이스로 성장하고 있다. |
결과로 전자랜드는 타이트한 상황을 넘어설 줄 해결사와 리그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방점을 찍지 못하는 아쉬움을 지나치고 있다. 팀으로 전자랜드는 분명 높은 수준에 올라있지만, 때로는 영웅도 필요한 게 농구다. 전자랜드가 목표로 삼은 우승을 위해 분명히 넘어야 할 숙제다.
이날 3점슛 3개 포함 17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수훈 선수로 선정된 강상재는 “KT와 2위 싸움을 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몸싸움을 즐기고 활기차게 플레이를 하자고 하셨다. 시작부터 적극적인 몸싸움을 했던 것이 승리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KT 전이 특별히 다르진 않다. 수비가 잘되서 그런 것 같다. 파생되는 찬스가 많았다. 그래서 점수가 많이 쌓는 것 같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또, 강상재는 자신과 정효근에 대한 기대감에 대해 “기대감과 책임감을 100% 공감하고 있다. 우리가 밀리면 경기에서 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책임감 통감하고 있다. 더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 대화도 많이 나누고 있다. 포스트 업을 더 연마해야 한다. 아직 포스트 업이 많이 약하다.”라는 말을 남기며 에이스 역할에 대한 책임감에 대해 언급했다.
전자랜드가 지닌 숙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요소는 분명 아니다. 하지만 차분히 발걸음을 옮겨가며 조금씩 달라진 모습을 보이곤 있다. 그들의 최종 종착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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