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에게 뼈아팠던 이정현과 송교창의 공백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18-11-26 09: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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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부산/이재승 기자] 전주 KCC가 이후 도약을 노리고 있다.


KCC는 25일(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91-84로 패했다. KCC는 이날 패배로 연패의 늪에 빠졌다.


KCC에서는 외국선수들이 맹활약했다. 브랜든 브라운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1점을 포함해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브라운이 중심을 잘 잡은 사이 마퀴스 티그도 17점 3어시스트를 보탰다. 티그는 2쿼터와 3쿼터에 주로 나서는 선수답게 3쿼터에 폭발력을 선보이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KCC는 이날 KT를 상대로 끝까지 쫓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브라운과 티그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국내외선수들이 고루 활약한 KT에는 역부족이었다. 무엇보다 격차를 좁힐 만하면 실책을 쏟아냈고, 골밑에서 국내선수들이 쉬운 기회를 아쉽게 놓치면서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브라운과 티그가 48점을 합작했지만, 국내선수들이 부진했다. 그나마 정희재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15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했다. 가뜩이나 이정현과 송교창이 대표 선수로 차출됐고, 유현준과 송창용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주축들이 모두 빠지게 되면서 전력 약화는 피할 수 없었다.


경기 후 KT의 서동철 감독도 KCC를 두고 “상대가 온전한 전력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KCC의 오그먼 감독대행은 경기 후 “이정현과 송교창이 도합 20점 정도를 책임졌다”고 입을 열며 “즉 –20에서 시작한 것이나 다름없다. 사실 쉽지 않았다"며 전력 약화를 피하지 못하면서 경기운영이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아무래도 이정현이라는 토종 득점원과 높이와 기동에 도움이 되는 송교창이 빠지면서 KCC의 선수층이 크게 약해진 것이다. 여기에 KT의 외곽슛이 대거 들어가면서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KCC는 이날 외국선수들에게 의존하는 경기를 펼쳤다. 주로 코트를 밟은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이었지만, 경험 부족과 실전 감각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오그먼 감독대행은 이에 대해 “어린 선수들이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할 지 느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장기적으로 볼 때 KCC의 발전을 위해서는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아직 재건에 돌입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기회에 어린 선수들이 많이 뛰면서 필요한 부분과 부족한 것들을 확실하게 느꼈을 것이라는 오그먼 감독대행의 설명이었다.


현재 KCC의 선수구성은 약하지 않다. 오그먼 감독대행이 시즌 도중 급작스레 지휘봉을 잡았지만, 온전한 상태에서 팀을 연승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아직 첫 시즌을 치르는 만큼, 그가 추구하는 농구를 보여주기에는 여러 면에서 한계가 있다. 선수구성도 오그먼 감독대행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나아진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휴식기 때 확실히 팀을 정비하고 다시 가세하는 대표선수들과 손발을 맞춘다면, 향후 치고 올라갈 여지는 충분하다. 유현준의 부상이 여러모로 아쉽지만, 오그먼 감독대행은 휴식기에 수비를 점검할 뜻을 숨기지 않았다. 이정현과 송교창이 있다면 브라운, 티그와 함께 힘을 내기 충분하다.


여기에 유현준과 송창용이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다면, 이전처럼 활동적인 농구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오그먼 감독의 지도력이 더해질 경우 KCC가 반등할 여지는 충분하다. 하승진도 간헐적으로 골밑 수비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KCC가 이번 휴식기를 계기로 다시금 손발을 맞추고 점검할 기회를 얼마나 잘 살릴 지가 주목된다.


사진_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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