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난’ 이대성, 그 속에 남겨진 아쉬운 턴오버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8-11-17 00: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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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심장 이대성(193cm, 28)이 한껏 날아올랐다.


이대성은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25점(3점슛 6개)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5개 리바운드와 3개 어시스트는 덤이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이대성 활약과 함께 라건아(23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슛), 이종현(14점 14리바운드 4스틸) 활약에 힘입어 서울 SK를 93-78, 15점차로 완파했다. 이날 결과로 현대모비스는 안양 KGC인삼공사에 두 경기를 앞선 1위를 유지,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갈 채비를 끝냈다.


이대성은 이날 활약은 주목 받기에 충분했다. 돌파와 외곽슛 등 이대성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득점 능력을 통해 25점을 몰아쳤다. 주저함도 없었다. 과감함과 저돌적이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모습과 함께 양 팀 최다 득점을 성공시켰다.


성공률도 좋았다. 3점슛 13개를 시도해 6개를 성공시켰다. 43%라는 준수한 수치를 남겼다. 돌파가 중심이 된 2점슛도 5개 중 3개가 림을 갈랐다. 60%를 남겼다.


속공과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주저하지 않고 림으로 돌진, 림과 거의 수평을 이루는 위치에서 시도하는 레이업을 SK가 제어하기 쉽지 않았다.


그렇게 이대성은 지난 10월 24일 전주 KCC 전에서 기록했던 시즌 득점 커리어 하이(24점)에 1점을 더한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게임 후 방송 인터뷰에서 이대성은 “동료들을 믿고 한 플레이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 우리 팀은 인사이드와 아웃 사이드가 모두 강하다. 나는 팀의 에너지 레벨을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이대성의 플레이는 ‘에너지 레벨’이라는 단어와 200% 부합하는 플레이를 남겼다. 왕성한 활동량과 높은 집중력으로 현대모비스 전체의 활력을 담당한 이대성이었다.


연이어 이대성은 “코비 브라이언트도 슛 성공률이 부진한 날에는 혼자 남아 계속 슈팅 연습을 한다고 들었다. 1,000개 정도는 던진다고 들었다. 지난 몇 경기에서 슈팅이 정말 부진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생각하며 나도 연습 체육관에서 슈팅 연습을 많이 했다. 그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계속 노력이라는 키워드를 생각하며 연습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KT 전에서 5개의 3점슛 성공시킨 이대성은 이날 한 개를 더 성공시켰다. 두 경기 동안 11개의 3점슛을 폭발시킨 이대성이었다. 이번 시즌 이대성의 3점슛 성공은 평균 1.9개다. 지난 두 경기에서 평균 5.5개를 기록한 이대성이다. 실로 놀라운 숫자가 아닐 수 없다. 이대성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인 듯 하다.


하지만 그리 대단한 활약 속에 옥의 티가 있었다. 턴오버를 9개나 기록한 것. 이날 팀이 기록한 17개 실책 중 절반이 넘는 숫자를 남긴 이대성이었다. 두 번의 사이드 라인 터치 등을 포함해 많은 턴오버를 범한 이대성이었다.


이대성은 점프볼과 인터뷰에서 “안정적으로 하면서 패스를 빠르게 가져가면 되는데,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된 것 같다. 맞춰가는 과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이대성은 방송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이)대성아 나도 이제 말하기 지친다.’하고 하신다. 조금은 자제를 해야 할 것 같다.”라며 밝게 웃었다.


평소 유재학 감독은 “(이)대성이 완급 조절만 하면 정말 대성할 선수다. 노력도 많이 하고, 열정도 뛰어나다.”라는 아쉬움 섞인 이야기를 내놓곤 한다. 하지만 ‘없어서는 안될 선수다. 우리 팀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라는 말도 빼놓지 않는다.


이대성의 턴오버는 자칫 큰 경기에서 흐름을 내주는 키워드가 될 수 있다. 팀의 고공 행진의 자신의 에너지를 듬뿍 담아내고 있는 이대성이 과연 시즌 후반까지 열정에 차분함을 더할 수 있을까?


이대성은 외인 가드들과 대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내 가드다. 그의 차분함은 소속 팀뿐 아니라 국가대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의 차분함과 발전된 완급 조절을 기대해 본다.


이대성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18년 3월 8일 고양 오리온 전에 기록한 26점이며, 최다 3점슛은 2013년 11월 21일 전주 KCC 전에 기록한 7개다. 이날은 득점과 3점슛 모두 '1'이 모자랐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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