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발전하는 이대성, 최악의 부진 딛고 다시 날아오르다

이성민 / 기사승인 : 2018-11-15 0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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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이대성이 최악의 부진을 딛고 날아올랐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4일(수) 부산사직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85-71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까지 압도적인 속도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수비 성공 이후 지체 없이 전개되는 속공과 얼리 오펜스로 쉴 새 없이 점수를 쌓았다.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모두 뛰는 2, 3쿼터에는 속도에 높이를 완벽하게 더해 격차를 더욱 벌려냈다. 15점 차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KT의 거센 공세가 펼쳐졌다. KT는 현대모비스에 속도로 맞불을 놨다. 현대모비스가 프런트 코트로 빠르게 질주해 페인트 존 부근에서 공격을 마무리했다면, KT는 빠르게 골밑으로 치고 들어가 수비를 끌어 모은 뒤 밖으로 패스를 뿌려 외곽 찬스를 살렸다. 김민욱과 조상열이 4쿼터 초반 연속 3점슛과 점퍼로 8점을 쓸어 담았다. KT가 7점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위기를 느낀 현대모비스는 작전 시간을 요청, 전력을 재정비했다. 하지만, 작전 시간 이후 첫 공격이 실패로 돌아갔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랜드리에게 더블 클러치 레이업 득점까지 내주었다. 랜드리의 득점이 터진 순간, 체육관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언제 스코어가 뒤집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KT 분위기였다.


현대모비스에 닥친 최악의 위기 상황에서 이대성이 해결사로 나섰다. 3쿼터까지 13점, 야투 성공률 100%(2점슛 2/2, 3점슛 3/3, 자유투 5/5)로 펄펄 날았던 이대성이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연속 3점슛과 점퍼를 터뜨렸다. 다시금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려내는 영양가 만점의 득점이었다.


이대성은 단 1분여의 짧은 시간동안 승부의 추를 현대모비스 쪽으로 확실하게 기울였다. 이대성의 연속 득점으로 두 자릿수 격차 리드를 잡은 현대모비스는 이를 지켜내는데 온 힘을 쏟았다.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려 실점을 최소화했고, 철저한 세트 오펜스로 시간을 흘려보냈다. 이대성은 남은 시간에도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을 든든하게 지켰다.


결국 이대성의 4쿼터 승부처 맹활약은 현대모비스의 승리로 이어졌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이대성은 “팀이 이겨서 너무 기분 좋다. 최근에 개인적으로 플레이가 안 돼 답답했는데, 오늘 슛이 잘 들어가서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정말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농구는 참 신기한 종목이다. 슛을 넣고 싶다고 마음을 먹으면 잘 안 들어간다. 경기 전에 정용검 캐스터에게 슛이 너무 안 들어가서 손목 수술을 하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내 손을 잡아주면서 잘 들어갈 수 있다고 얘기해줬다. 덕분에 오늘 슛이 잘 들어간 것 같다. 앞으로도 잘 들어갔으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음 지었다.


이대성은 앞선 4경기에서 평균 4.75점에 그치는 등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자신도 부진을 극복할 방법을 좀처럼 찾지 못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날 경기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앞선 4경기에서 17개를 던져 단 1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한 3점슛을 5개(5/5)나 성공시킨 것은 이대성에게 확실한 자신감으로 이어질 터.


현대모비스가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는 이대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대성이 이날과 같은 활약을 계속해서 펼쳐준다면 현대모비스의 우승 도전도 더욱 탄력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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