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샷’ 현대모비스 이종현, 터닝 포인트 될 수 있을까?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8-11-03 22: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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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현대모비스가 귀중한 1승을 더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SKT 5GX 프로농구에서 라건아(22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과 섀넌 쇼터(20점 4리바운드), 함지훈(13점 3리바운드) 활약에 창원 LG를 접전 끝에 77-75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현대모비스는 2위 부산 KT(6승 3패)에 두 경기를 앞선 8승 1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를 유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1쿼터 13-17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현대모비스는 2쿼터를 지배한 쇼터와 이후 펼쳐진 라건아 활약에 힘입어 경기 흐름을 뒤집었고, 4쿼터에만 6점을 집중시킨 이종현 활약을 더해 2점차 짜릿한 승리를 완성했다.


이종현은 경기 종료 15초 전, 김종규를 상대로 포스트 업을 시도한 후 왼손 훅슛을 통해 결승점에 성공, 팀에 승리를 안기는 역할을 해냈다.


2쿼터 초반 메이스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입술에 큰 부상을 입었던 이종현은 경기 출장이 불투명했지만, 투상 투혼을 발휘하며 다시 경기에 나섰고, 팀 승리를 결정짓는 위닝샷을 성공시켰다.


이전까지 이종현은 현대모비스의 걱정거리였다. 고려대 제3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종현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당당히 1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당시 이종현은 고려대 1년 선배인 이승현을 두고 “KBL 두목 호랑이를 잡겠다.”라는 당찬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유재학 감독은 당시 이례적으로 하늘에 펀치샷을 날리며 함께 1순위 지명권과 함께 이종현을 얻은 기쁨을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 데뷔 후 이종현은 생각만큼 기량을 펼쳐 보이지 못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6-17시즌 부상으로 인해 22경기에 나선 이종현은 평균 30분을 넘게 뛰면서 10.5점 8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도 28분 12초를 뛰면서 10.5점 6.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7년 10얼 23일 벌어졌던 전주 KCC 전에서 26점을 몰아치기도 했지만, 두 시즌 동안 보여준 이종현 활약은 왠지 모자란 느낌이 강했다. 대학 때 보여주었던 활약에 비해 아쉬웠기 때문. 평균 두 자리수 득점에 적지 않은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는 이종현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 않은 상황이다.


유 감독 역시 이종현의 다소 평범한 활약에 고민이 많은 듯 했다. 기술적인 부분보다 심리적인 부분에 대해 다소 문제가 있는 듯 했다.


이번 시즌 이종현은 앞선 시즌에 비해 더 활약이 줄어 들었다. 팀 내의 높아진 선수층과 빠른 공수 전환을 첫 번째 전략으로 삼은 현실로 인해 출전 시간도 대폭 줄어 들었다. 평균 18분을 조금 넘게 뛰고 있을 뿐이다.


이종현이 경기에 존재하는 상황에서 첫 번째 옵션으로 활용하기도 하지만, 벤치 기대 만큼 활약을 해준 경기는 적었다.


그렇게 8경기를 흘려 보낸 이종현은 이날 경기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부상으로 인해 출장 시간을 더욱 줄어들었지만, 승부처였던 4쿼터 6점을 쓸어 담았고, 리바운드 3개와 어시스트 1개를 생산했다.


이날 이종현이 남긴 기록은 6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리바운드 두 개와 어시스트 한 개를 제외하곤 모두 4쿼터에 남긴 흔적들이다. 위닝샷은 화룡점정이었다.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장면이었다.


과연 이종현이 오늘을 계기로 자신을 둘러싼 기대감을 현실로 바꿀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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