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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이정제가 KT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부산KT는 2일(금) 부산사직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105-10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 KT 서동철 감독은 “외국인 선수 저스틴 틸먼을 막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말과 함께 DB 저스틴 틸먼의 골밑 공격력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틸먼을 막기 위해서 높이가 있는 이정제를 선발로 내세울 것이다. 수비에서 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이정제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203cm의 신장을 지닌 이정제가 틸먼을 상대로 수비에서 제 몫을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깔려있었다.
서동철 감독의 믿음을 안고 스타팅 멤버로 코트를 밟은 이정제는 펄펄 날았다.
1쿼터에는 이정제의 수비력이 돋보였다. 이정제는 DB의 첫 공격 상황에서 틸먼을 향한 김현호의 엔트리 패스를 절묘하게 뺏어냈다. 이정제의 스틸은 KT의 선취점으로 이어졌다.
이후에도 이정제는 골밑에서 랜드리와 함께 틸먼 봉쇄에 힘을 쏟았다. 틸먼이 공을 잡으면 순식간에 더블팀으로 에워싸 공격 실패를 유발하거나, 공을 뺏었다. 경기 전 틸먼이 골밑에서 자유롭게 플레이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이정제가 든든하게 버틴 덕분에 KT는 보다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틸먼은 1쿼터에 단 6점밖에 넣지 못했다. 이정제는 랜드리와 함께 스틸 1개를 기록했다.
공격에서도 제 몫을 다한 이정제였다. 가드들과의 투맨 게임 과정에서 절묘하게 슬립으로 빠져나가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다. 혹은 골밑에서 자리를 잡은 뒤 자신을 향한 엔트리 패스를 득점과 연결했다. KT는 이정제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29-23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첫 단추를 잘 꿴 이정제는 외국인 선수가 모두 뛰는 2, 3쿼터에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틸먼을 막아내는 수비 헌신은 변함없었다. 공격에서의 적극성까지 살아났다.
KT는 이날 경기에서 올 아웃된 상황에서의 공격 전개에 주력했다. 모든 선수들이 3점슛 라인 밖으로 빠져나온 상황에서 볼 핸들러가 짧은 돌파로 DB 수비를 모아낸 뒤 나머지 선수들의 움직임을 포착해 절묘한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러한 KT의 공격 시스템을 더욱 원활하게 만들었던 것이 이정제였다.
주로 양쪽 코너에 위치해있던 이정제는 수비 시선이 볼 핸들러로 몰린 틈을 절묘하게 파고들어 컷인 득점을 올렸다.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가담은 덤이었다. 2쿼터에는 종료 부저와 함께 팁인 버저비터 득점을 터뜨려 자칫하면 빼앗길 뻔한 경기 흐름을 되돌렸다. 3쿼터에는 팀이 10점 차로 달아나는데 일조했다. 이정제는 2쿼터와 3쿼터에만 10점을 쓸어 담았다. 야투 성공률은 80%였고, 자유투 성공률은 100%였다.
아쉽게도 4쿼터에는 이정제의 활약을 지켜볼 수 없었다. DB가 틸먼 대신 포스터를 기용하면서 KT 역시 공간을 스페이싱 농구에 능한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정제는 코트 밖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동료들을 응원했다. 이정제의 응원은 KT의 승리로 이어졌다.
이정제는 이날 경기에서 14점 5리바운드 1스틸의 최종 기록을 남겼다. 득점은 랜드리, 로건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로 많았고, 리바운드도 최다 3위였다.
KT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정제와 3년, 1억 500만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이정제를 향한 기대가 컸다. 그러나, 아쉽게도 시즌 초반 토종 빅맨진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잘 나가는 KT 입장에서 아픈 손가락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이정제는 자신의 진가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KT의 단독 2위 등극에 앞장섰다. 이정제와 KT 모두 함박웃음을 지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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