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포트] ‘컬페퍼 막아!’ 제대로 통한 현주엽 감독의 컬페퍼 봉쇄령

이성민 / 기사승인 : 2018-11-01 21: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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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현주엽 감독의 수비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


창원 LG는 1일(목) 창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74-59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 LG 현주엽 감독은 승리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컬페퍼 수비를 꼽았다. 컬페퍼는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올 시즌 7경기에 출전해 평균 28분 2초의 출전 시간동안 20.1점 2.1리바운드 4.1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 3점슛에 강점이 있다. 경기당 8.4개의 3점슛을 시도해 3.1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이 37.3%에 이른다.


현주엽 감독은 컬페퍼를 막지 못하면 승리를 따낼 수 없다고 생각했다. “외국인 선수 랜디 켈페퍼를 막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 현주엽 감독의 말. 이를 위해 “김시래와 양우섭이 돌아가면서 막을 예정이다. 나름 연구를 하고 수비를 맞춰봤는데 잘 막을 것 같다.”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음을 전했다.


현주엽 감독의 전략은 제대로 통했다. LG는 이날 컬페퍼를 꽁꽁 묶었다. 현주엽 감독이 공언한 대로 김시래와 양우섭이 컬페퍼를 그림자 수비하며 좀처럼 득점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1쿼터에는 양우섭이 컬페퍼를 전담 마크했다. KGC 김승기 감독이 1쿼터 종료 4분 48초를 남겨놓고 컬페퍼를 투입하자, 현주엽 감독이 곧바로 양우섭을 투입했다. 코트에 들어선 양우섭은 4분 48초의 시간동안 컬페퍼 수비에만 집중했다. 공격에서 특별한 롤을 수행하지 않았다. 컬페퍼가 공을 받으러 나가는 미트 아웃조차 쉽게 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말 그대로 그림자 수비였다. 양우섭 수비에 꽁꽁 묶인 컬페퍼는 1쿼터에 단 2점밖에 넣지 못했다. 야투 성공률은 20%에 그쳤다(1/5).


컬페퍼의 2쿼터 기록은 더 처참했다. 현주엽 감독은 1쿼터와 마찬가지로 양우섭과 김시래를 번갈아가며 기용했다. 양우섭과 김시래는 약 5분씩 나누어 출전했다. 코트에 나선 5분의 시간동안에는 컬페퍼 수비에 온 힘을 쏟았다. 둘의 집중 마크뿐만 아니라 유병훈, 조성민의 적절한 도움수비도 함께 했다. 스크린을 빠져 나온뒤 던지는 무빙 3점슛이 장점인 컬페퍼에게 기회조차 나지 않았다. 컬페퍼는 2쿼터에 3점슛 3개를 던져 단 한 개도 넣지 못했다. 자유투 2득점이 전부였다. 컬페퍼를 완벽하게 봉쇄한 LG는 2쿼터를 12점 차로 앞선 채 마칠 수 있었다.


후반전에도 LG는 컬페퍼를 꽉 묶었다. 3쿼터 초반, 매킨토시와 컬페퍼의 콤비 플레이에 잠시 주춤했지만, 곧바로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려 반격을 감행했다. 김시래와 양우섭은 컬페퍼에게 3쿼터 초반 3점슛 1개와 돌파 득점을 내준 뒤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경기력이 조금 살아난 듯했던 컬페퍼였지만, 3쿼터 기록은 5점 1어시스트에 그쳤다.


양우섭과 김시래가 동시에 출격한 4쿼터에는 컬페퍼가 더욱 꽁꽁 묶였다. 유기적인 수비 로테이션을 뚫어내지 못했다. 컬페퍼가 묶이면서 KGC의 경기력도 곤두박질쳤다. 컬페퍼는 4쿼터 단 1점도 넣지 못했다. 득실 마진은 –10점이었다. 컬페퍼의 이날 최종 기록은 9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야투 성공률은 18%로 처참했다.


컬페퍼를 완벽 봉쇄한 LG는 그대로 15점 차 완승과 마주했다. 1쿼터부터 흔들리지 않은 수비 집중력이 만들어낸 귀중한 승리였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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