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서동철 감독, 감독-코치에서 적장으로 만나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10-31 16: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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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에서 감독과 코치로 지냈던 오리온 추일승 감독(사진 오른쪽)과 KT 서동철 감독이 처음 적장으로 만난다.

[바스켓코리아 = 부산/이재범 기자] “저에겐 스승님과 같은 분이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과 KT 서동철 감독이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두 감독은 한 때 오리온에서 감독과 코치로 지낸 인연이 있다.


두 감독의 깊은 인연은 2003년으로 올라간다. 추일승 감독은 2003년 상무 감독에서 KTF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때 상무 후임 감독으로 서동철 감독이 이어받았다.


서동철 감독은 오래지 않아 서울 삼성 코치로서 2004~2005시즌부터 2010~2011시즌까지 활약했다.


2008~2009시즌을 끝으로 KTF에서 물러났던 추일승 감독은 2011~2012시즌 오리온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때 서동철 감독을 코치로 선임했다. 두 감독의 감독과 코치 인연은 오래 가지 않았다. 서동철 감독이 2012~2013시즌 중 여자농구 KB스타즈 감독 제의를 받았고, 추일승 감독은 흔쾌히 보내줬다.


서동철 감독은 건강상의 문제로 KB스타즈 감독에서 물러난 뒤 지난 4월 KT 감독으로 부임했다.


추일승 감독은 지난 5월 만났을 때 “서동철 감독은 나름대로 농구 철학이 있다. 여자 프로구단에서도 잘 했기에 KT에서 잘 할 거라고 본다”며 “선수 시절 어땠는지 중요한 게 아니라 감독은 나름대로 철학이 있고, 하고 싶은 공격과 수비에 대한 생각이 있으면 흔들리지 않는다”고 KT 감독으로 부임한 서동철 감독을 치켜세웠다.


인연이 깊은 두 감독이 이제 한 코트에서 적장으로 만난다.


31일 오전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할 때 만난 서동철 감독은 “추일승 감독님은 저에게 스승님과 같은 분이시다”며 “같은 호텔에 묶고 계셔서 어제 저녁을 같이 먹었다. 농구 이야기는 하지 않고 사적인 이야기만 나눴다”고 했다.


이어 “오리온이 (4)연패 중이라 감독님도, 선수들도 각오를 단단히 하고 나올 거다”며 “나중에 경기를 하면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추일승 감독과 맞대결을 하는) 별 다른 느낌은 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KT가 코트 훈련이 끝난 뒤 오리온도 코트 훈련을 진행했다. 추일승 감독은 “감독 경험이 있는 것과 없는 건 차이가 크다”며 “서동철 감독이 여자농구에서 감독을 해봤고, 남자농구에서도 오랜 시간 코치를 맡은 경험이 있어서 팀을 잘 이끌고 있다”고 서동철 감독의 능력을 높이 샀다.


KT는 예상보다 선전하며 4승 3패로 공동 2위다. 이에 반해 오리온은 4연패에 빠져 2승 5패로 공동 8위다.


KT는 허훈이, 오리온은 대릴 먼로가 부상으로 결장하는 공통점도 안고 있다.


감독과 코치에서 처음 적장으로 만난 추일승 감독과 서동철 감독, 두 명 중 한 명만 웃는다.


부산 KT와 고양 오리온의 맞대결은 31일 오후 7시 30분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리며, IB스포츠에서 중계 예정이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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