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포트] 승리 방정식 확인한, KGC인삼공사의 의미있던 하루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8-10-31 10: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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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KGC인삼공사가 지난 일요일 경기 대패의 충격을 털어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0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SKT 5GX 프로농구에서 서울 SK를 98-68, 30점차로 물리쳤다.


인상적인 경기이자 승리였다. 공수에 걸쳐 KGC인삼공사가 이번 시즌 해내야 할 경기력을 모두 보여준 게임이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경기 전까지 3승 3패를 기록 중이었고, 승리를 거둔 3승에 대해 아쉬움이 많았다. 모두 접전 끝 승리였고, 내용이 좋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이날 KGC인삼공사는 2쿼터부터 공수에 걸쳐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쾌승을 따내며 경기력 회복의 신호탄을 쏘았다.


68점만 내준 수비력은 나무랄 데가 없었고, 98점을 터트린 공격도 내용이 무척 알찼다. 오세근과 양희종이 20점씩 40점을 합작한 가운데 7명 선수가 5+를 기록했다.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12명 선수 중 박형철과 김철욱을 제외하곤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쾌승을 완성했다. 또, 무려 2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에서 완벽에 가까운 호흡도 선보였다.


전반전 양희종이 14점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컬페퍼와 오세근이 각각 7점씩을 생산하며 양희종을 지원했다. 무려 9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담했던 분산 효과는 덤이었다. 2점에 그친 매킨토시는 무려 11개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수비에서 힘을 보탰다.


윌리엄스 대결에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 만들어낸 의미있는 리바운드 숫자였다. 그렇게 공수에서 균형을 만들어낸 KGC인삼공사는 44-30으로 전반전을 정리했다.


2쿼터 KGC인삼공사가 남긴 기록은 인상적이었다. 야투 성공률이 무려 61%에 이르렀다. 2점슛 64%(9개/14개)였고, 3점슛은 50%(2개/4개)를 기록했다. 리바운드를 15-11로 앞섰고, 어시스트는 8개를 기록한 반면, SK에게는 3개만 내줬다. 가장 눈에 띄는 기록은 세컨 찬스에 의한 점수였다. 7-1로 앞섰다.


쿼터 스코어 25-9로 앞섰다. 공수에서 SK를 압도했다. 속공과 지공이 원활하게 이어졌고, 트랜지션까지 완벽하게 수행되었다. 또, 맨투맨이 기반이 된 수비 조직력과 집중력 역시 높은 완성도를 보이며 SK 공격을 차단했다. SK는 턴오버 2개만 기록했지만, 견고한 KGC인삼공사 수비를 파괴할 수 해체할 수 없었다.


3쿼터 KGC인삼공사는 더욱 무섭게 몰아쳤다. 무려 35점을 집중시켰다. 원동력은 수비였다. 타이트한 맨투맨에 더블 팀 그리고 효율적인 로테이션에 더해진 집중력으로 SK 공격을 완전히 차단한 KGC인삼공사는 효율적인 공격 전개를 더해 이번 시즌 쿼터 최다 득점을 완성했다.


컬페퍼는 연이은 스틸에 이은 토마호크 덩크슛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양희종은 3점슛 두 방으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하이 로우 게임도 인상적이었다. 매킨토시와 김승원, 오세근이 합을 이뤄 만들어낸 페인트 존에서 공격 조립은 높은 완성도를 가져갔고, 침착함이 더해진 슈팅은 계속 점수로 바뀌었다. 집중력이 떨어진 SK 수비는 KGC인삼공사 수비를 당해낼 수가 없어 보였다.


득점 분포도 이상적이었다. 오세근이 10점을 몰아치는 가운데 7명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한 결과였다. 양희종이 3점슛 두 개로 6점을, 컬페퍼가 내외곽을 헤집으며 7점을 더하는 등 공격이 폭발한 3쿼터였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74%에 이르렀다.


2점슛 77%(10개/13개)를 기록했고, 3점슛도 64%(4개/6개)에 이를 정도로 공격에서 유연함과 집중력이 돋보였다. 어시스트 10개에서 알 수 있듯이 효율적인 공격 조립과 이타적인 마인드도 더해졌다.


19점을 허용했지만, 턴오버 6개를 유발시켰을 정도로 수비에서 좋은 밸런스와 집중력을 남기기도 했다. 그렇게 KGC인삼공사는 2,3쿼터 그들이 보여줘야 할 농구를 모두 선보였고, 결과로 79-49, 30점차 리드를 완성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치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2016-17시즌 경기를 보는 듯 했다. 당시 KGC인삼공사는 난공불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집어 삼켰다.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당시 KGC인삼공사는 키퍼 사익스, 이정현(현 전주 KCC), 양희종, 오세근, 데이비드 사이먼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이 베스트 파이브였다.


당시 김기윤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하며 포인트 가드 사용을 최소화했다. 사익스는 운영보다 스코어러에 가까운 선수였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컬페퍼는 사익스와 또 다른 유형의 스코어러다. 정통 포인트 가드로 김윤태와 박재한이 존재하지만, 김승기 감독은 빅 라인업을 가동하며 포인트 가드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정현 포지션은 배병준과 한희원으로 번갈아 맡고 있다. 이정현에 비해 분명히 파괴력은 약하지만, 서로의 역할을 조금씩 정리해 가고 있다.


사이먼 자리는 매킨토시로 바뀌었다. 개막 후 4경기에서 득점에 집중했던 매킨토시는 나홀로 플레이를 선보이며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게다가 수비력에 대한 부분은 크게 다가왔다.


이날 경기에서 9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리온 윌리엄스와 힘 대결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어시스트로 만회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그렇게 매킨토시는 득점과 보드 장악력이 뛰어났던 사이먼과는 다른 형태의 내용으로 조금씩 KGC인삼공사 팀 플레이에 녹아드는 모습을 남겼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경기에서 통합 우승을 해냈던 시즌의 데자뷰를 남겼고, 이번 시즌 승리 방정식을 확인시켜 준 과정과 결과를 지나친 의미있는 하루가 되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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