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플레이어] ‘날아오른’ 양희종, 반등의 신호탄을 쏘다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8-10-31 01: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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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KGC인삼공사 '캡틴' 양희종(194cm, 34)이 팀 승리를 견인했다.


양희종은 30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에서 20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을 기록하며 팀의 98-68, 30점차 승리를 선두에서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희종 플레이에는 아쉬움이 많이 섞여 있었다. 팀 내 포인트 가드 부재로 인해 빅 라인업 시스템 하에 가드 역할을 해야 했던 탓인지, 아니면 부상 여파인지 우리가 봐왔던 양희종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기록도 다르지 않았다. 앞선 6경기 동안 양희종은 평균 4.8점 6리바운드 3.7어시스트 2.2스틸을 남겼다. 이름 값에 어울리는 숫자는 아니었다. 최다 득점도 인천 전자랜드 전에서 기록한 9점에 불과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손가락을 수술했던 양희종은 시즌 직전부터 팀 훈련과 연습 경기에 참가하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김승기 감독은 시즌 전 “(양)희종이가 아직 컨디션이 완전치 않다. 개막을 하고 몇 경기는 지나야 몸 상태가 올라올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틀리지 않았다. 지난 경기들에서 양희종은 확실히 제 컨디션이 아닌 듯 했다.


시즌 개막 7번째 경기를 맞이한 양희종은 확실히 달라졌다. 날아 올랐다. 전반전 양희종은 3점슛 2개 포함 14점을 몰아쳤다. 2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을 더하며 공수에서 걸쳐 전방위 활약을 펼쳤고, 팀은 44-30, 14점차 리드와 함께 전반전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3쿼터 초반, 다시 한번 3점슛을 가동했다. 경기 세 번째 3점포였다. 이후 양희종은 수비에서 많은 활약을 남겼고, 종료 2분 42초 전 다시 한번 3점포를 터트렸다. 공격 시간 1초를 두고 던진 슈팅이 깨끗이 림을 갈랐다. 이때까지 4개의 3점슛을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3쿼터까지 양희종은 2점슛 4개(5개 시도)와 3점슛 4개(4개 시도)를 성공시키며 야투 성공률 89%라는 놀라운 적중률과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인 20점을 완성했다.


4쿼터에는 3개의 3점슛을 더 시도했다. 모두 실패했다. 승부에 영향은 전혀 없었다. 그렇게 양희종은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남겼다.


그렇게 양희종은 이날 경기를 통해 지난 경기까지의 상대적 부진을 털어내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날 양희종이 보여준 모습은 2016-17 챔피언 결정 6차전 활약의 데자뷰를 보는 듯 했다.


당시 양희종은 3점슛 8개를 터트리며 KGC인삼공사가 우승을 결정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아름다운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이날 전반전이 끝나고 중계에서는 당시 양희종이 활약했던 영상을 계속 내보냈다. 그 만큼 양희종의 전반전 활약이 강렬했기 때문.


양희종은 KGC인삼공사 주장이자 리더다. 게임 후 인터뷰에서 김윤태를 감싸주는 이야기도 남겼다. 한 경기로 단정짓기 힘들지만, 어쨌든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 양희종과 함께 KGC인삼공사의 시원한 농구가 살아나길 기대해 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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