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그레이, 3점슛 단 하나도 던지지 않았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10-30 22: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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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창원/이재범 기자] “그레이가 후반에 집중해서 따라갈 수 있었다.”


창원 LG는 3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91-79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로 상승세를 탔다. 삼성은 2승 5패를 기록, 고양 오리온과 공동 8위다.


이날 팀을 승리로 이끈 선수는 제임스 메이스다. 메이스는 지난 오리온과 경기에서 기록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또 다시 40점(8리바운드 3어시스트)으로 갈아치웠다.


메이스는 특히 33-40으로 7점 뒤진 채 시작한 3쿼터에만 19점을 몰아쳤다. 메이스의 득점이 있었기에 LG는 역전했고, 4쿼터 삼성의 끈질긴 추격도 뿌리쳤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조쉬 그레이다. 그레이는 이날 17득점했다. LG 현주엽 감독은 그레이의 장점 중 하나를 가드임에도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꼽는다. 그레이는 이날 6개 리바운드를 잡았다.


그레이는 그렇지만, 전반에는 4점에 그쳤다. 2쿼터 종료 2분 18초를 남기고 교체되었다. 외국선수 두 명이 뛸 수 있는 쿼터임에도 현주엽 감독은 메이스뿐 아니라 혼자 남아있던 그레이도 불러들였다. 그레이가 2쿼터에만 실책 3개를 범하는 등 경기력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레이는 3쿼터 막판 확실하게 살아났다. 점퍼와 돌파로 3쿼터 종료 1분여 사이에 4점을 올린 그레이는 4쿼터 시작하자마자 1분 9초 만에 6점을 집중시켰다. 돌파와 점퍼, 스틸에 이은 속공까지 다양하게 득점했다. 경기 흐름이 LG로 완전히 기우는 순간이었다.


물론 4쿼터 중반 삼성의 저항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LG는 무난하게 승리로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그레이의 기록 중 눈에 띄는 건 3점슛을 단 하나도 던지지 않은 것이다. 그레이는 이날 경기 전까지 경기당 평균 8개의 3점슛을 던졌다. 그 중 1.5개 성공해 성공률 18.8%(9/48)였다.


전주 KCC, 원주 DB와 경기에서 12개, 10개씩 던졌던 그레이는 이후 4경기에서 한 자리 3점슛을 시도했다. 그레이는 낮은 3점슛 성공률에도 꾸준하게 연습으로 다진 자신감을 내보이며 3점슛이 안 들어가도 자신있게 던진다고 했다.


현주엽 감독도 그레이의 3점슛 성공률이 떨어지지만, 언젠가 올라올 거라며 3점슛 시도를 권장했다.


LG 관계자는 이날 그레이가 3점슛을 하나도 던지지 않을 것에 대해 “오늘은 이상하게 3점슛을 자제하고 패스 중심으로 경기를 했다”고 그레이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현주엽 감독은 “그레이는 전반에만 실책 4개를 하는 등 좋지 않았다. 경기하러 나간 선수 같지 않아서 교체했다. 그 때 국내선수만으로도 충분히 버텨 후반에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레이가 후반에 집중해서 따라가서 이길 수 있었다”고 그레이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그레이는 개인 능력만큼은 최고 단신 외국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경기를 거듭하며 KBL에 적응하는 단계를 거치고 있는 듯 하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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