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감 잡은’ KT 김명진, “열심히 하면 기회 온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08-19 11: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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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부터 최근 연습경기까지 정확한 3점슛 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KT 김명진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허훈이나 김기윤은 원래 많이 뛰어야 하는 선수들이라서 제가 이들을 제치고 뛸 수 없다.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올 거다.”


김명진(177cm, G)은 데뷔시즌이었던 2012~2013시즌 53경기에서 평균 18분 12초 뛰며 3.1점 1.2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곧바로 상무에 지원해 군 복무를 마쳤다. 당시 상무 지원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김명진 스스로도 상무 합격이 운이 따랐다고 했다.


군 복무를 마친 뒤 KT에 복귀했을 때 이재도가 포인트가드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재도는 부상도 없는 아주 튼튼한 선수라서 김명진에게 출전기회가 거의 없었다.


지난 시즌 중 이재도가 KGC인삼공사로 떠나고 김기윤과 신인 허훈이 가세했다. 두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는 경기가 많아지자 김명진이 코트에 자주 들어섰다.


제대 후 세 시즌 동안 24경기 평균 5분 11초 출전한 김명진은 2017~2018시즌 27경기에서 평균 12분 38초 뛰었다.


무엇보다 2016~2017시즌까지 23.8%(24/101)였던 3점슛 성공률이 지난 시즌에는 43.3%(13/30)로 대폭 올랐다.


김명진은 이런 슛 감각을 최근 연습경기에서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8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와 경기에서도, 17일 경희대와 연습경기에서도 잠깐 코트에 나서 정확한 3점슛 능력을 뽐냈다.


경희대와 연습경기가 끝난 뒤 만난 김명진은 시즌 준비를 잘 하고 있냐고 첫 질문을 던지자 “몸이 안 좋아서 제대로 못 하고 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며 “오늘도 3쿼터에 잠깐 경기를 뛰었다. 몸이 안 좋아서 감독님, 코치님께서 배려를 해주신다. 현재 안 좋아서 조절을 하고 있기에 앞으로 좋아질 거다”고 했다.


김명진은 좋지 않은 몸 상태에도 최근 연습경기에서 슛 감각이 좋다가 하자 “요즘 3점슛 감이 좋고, 슛에 대해 자신이 있었다. 1분씩 잠깐 뛰며 경기를 들락날락하니까 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지난 시즌 막판 슛 성공률이 좋았는데, 몸이 달궈지고 꾸준하게 뛰니까 슛 감도 올라왔다”며 “예전에는 시도도 하지 않았지만, 최근 슛 기회가 나면 자신있게 던진다”고 외곽슛에 자신감을 내보였다.


포인트가드인 김명진이 코트에 나서려면 3점슛 이외에도 다른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야 한다. 김명진은 “배움에는 끝이 없듯이 지금 계속 배우고 있다. 이제 나이도 중고참이라서 노련하게 경기운영 하는 걸 익힌다”고 계속 기량을 향상시키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인정받는 수비 능력과 정확해진 3점슛, 여기에 노련하게 경기운영만 가능하면 자주 코트에서 볼 수 있을 KT 김명진

김명진은 수비 능력에서 인정받는다. 지금처럼 3점슛을 자신있게 던지고, 성공률 또한 높다면 충분히 식스맨으로서 활용 가치가 있다.


김명진은 그럼에도 “허훈, 김기윤, 박지훈까지 있어서 가드진이 탄탄하다. 많은 시간 뛸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짧게, 잠깐이라도 제가 필요한 순간이 있을 거다. 진부하지만, 팀에 활력소로서, 짧은 시간 동안 궂은일, 수비로 활력을 넣어주느냐에 따라 출전시간이 달라질 거다”고 자신의 출전시간을 적게 예상했다.


이어 “훈이나 기윤이는 원래 많이 뛰어야 하는 선수라서 제가 이들을 제치고 뛸 수 없다. 선수라면 누구나 많이 뛰고 싶지만, 현실이 그렇다”며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올 거다”고 희망을 잃지 않았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는 김명진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2018~2019시즌을 앞두고 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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