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연고 선수’ 광신중 김경진 “완전 좋았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06-26 11: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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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능력이 뛰어난 오리온 연고 선수인 광신중 1학년 김경진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오리온에서 뛰는 게 꿈이다. 오리온(클럽농구)에서 잘 하는 편도 아니었는데 연고 선수로 지명하고, 믿어주셔서 완전 좋았다.”


KBL은 지역연고제 활성화와 농구 유망주 양성을 위해 선수 연고제를 도입했다. 만 14세 이하 선수 등록을 하지 않은 선수를 대상으로 매년 2명씩 지명 가능하다. 이들은 향후 고등학교 졸업 후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바로 해당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현재 연고 선수는 총 6명이다. 단대부중 안세환(194cm, C)과 편시연(172cm, F)은 서울 SK, 광신중 김경진(165cm, G)은 고양 오리온, 배재중 조장우(178cm, F)와 김권민(163cm, G)은 서울 삼성, 아직 선수 등록을 하지 않은 김동영(152cm)은 창원 LG 연고 선수다.


이중 김경진은 굉장히 먼 거리에서도 정확한 3점슛 능력을 뽐내고 있다. 광신중 하상윤 코치는 “김경진은 10m 거리에서도 3점슛을 넣을 수 있어서 슛 기회라면 거리 상관하지 말고 슛을 던지라고 한다”고 했다.


김경진은 실제로 지난 5월 열린 연맹회장기 평원중과 경기 막판 9~10m 가량 거리에서 연속 두 방의 3점슛을 성공했다. 김경진은 연맹회장기 예선 두 경기에서 총 7개, 평균 3.5개 3점슛을 넣었다.


김경진은 지난 23일 2018 주말리그 평원중과 재대결에서 3점슛 4개 포함 22득점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광신중이 올해 전국대회에서 거둔 첫 승이었다.


김경진은 이날 경기 후 “전국대회에서 승리는 처음이다. 형들과 열심히 해서 이겨 기분 좋다”며 “경기 초반부터 슛이 잘 들어가서 좋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경진은 오리온에서 클럽농구를 하다 이제 본격적인 농구를 시작했다. 김경진은 “중학교에 올라오니 힘의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 형들이 다 커서 부담감이 있다”면서도 “슛 타이밍이 빨라서 수비가 있어도 슛을 넣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김경진은 슛 거리가 긴 이유를 묻자 “힘이 없어서 타점을 안 잡고 밀어서 던졌기에 멀리서 넣을 수 있다”며 “선생님(하상윤 코치)께서 슛 거리 상관없이 슛 기회면 던지라고 하신다. 팀 선수들 모두 그렇게 하고 있다. 하프라인 앞쪽에서도 던졌을 때도 있다”고 답했다.


주말리그 평원중과 경기에선 먼 거리에서 슛 시도를 하지 않았다. 김경진은 “(주말리그) 휘문중과 경기에서 타점이 없으니까 수비가 손만 들어도 걸렸다”며 “타점을 잡고 슛 연습을 좀 했더니 가까운 거리에서 좀 들어갔다”고 3점슛 자세를 바꿔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김경진의 약점은 수비다. 김경진이 말했던 것처럼 힘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밀린다. 하상윤 코치는 아직 1학년이기에 나올 수 밖에 없는 약점이며, 시간이 지나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보고 있다.


김경진은 “약점은 수비다. 발이 느린데다 힘이 없으니까 밀린다. 선생님께서 ‘밥을 많이 먹으라. 그럼 키도 크고, 힘도 세진다’고 하셨다”며 자신의 부족한 게 무엇인지 알고 있다. 김경진의 말에 따르면 광신중 입학할 때 160cm였는데 현재 166cm라고 한다. 키가 계속 크고 있기에 2,3학년이 되면 힘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을 듯 하다.



아직 1학년이기에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지만, 성장가능성이 큰 광신중 김경진

김경진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건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메우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경진은 “일기를 적어야 제가 잘 하고 못 한걸 알 수 있고, 일기를 보며 부족한 걸 고쳐나갈 수 있다. 선생님도 일기를 적으라고 하셨다”며 “일기를 적은 뒤 리바운드가 부족했을 때 리바운드 참여를 하고, 자신있게 슛을 던지는 걸 보완했다. 일기에 제일 많이 적는 게 수비인데 수비 연습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김경진이 지금과 같은 슛 능력을 갖추고 성장한다면 오리온은 10년 정도 지났을 때 슈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김경진은 “오리온에서 뛰는 게 꿈이다. 오리온(클럽농구)에서 잘 하는 편도 아니었는데 연고 선수로 지명하고, 믿어주셔서 완전 좋았다”고 오리온 지명 선수가 되었을 때 기분을 들려줬다.


김경진은 좋아하는 선수를 묻자 “광신정산고 조민근 형이 있다. 민근이 형보다 조금 더 잘 하고 싶다. 수비를 제일 보완하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다. 고등학교 1학년인데도 공격과 수비를 모두 잘 해서 부럽다. 또 허훈 선수를 좋아한다”고 했다.


조민근은 지난 2월 서울 삼성이 선정한 제18회 김현준 장학금 수상자이며, FIBA U18 아시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예비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오리온 클럽농구 출신이자 슛에서 장점을 가진 꿈나무 김경진이 오리온 프로 선수를 꿈꾸며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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