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이적’ LG 이원대, “가장 잘하는 것만 보여주겠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06-19 08: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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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에서 LG로 이적해 강원도 양구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이원대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누구와 경쟁해서 이긴다는 생각보다 제가 연습했던 것과 제가 가장 잘 하는 것만 보여드리려고 한다.”


이원대(183cm, G)가 처음으로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창원 LG로 팀을 옮겼다. 창원 LG는 기승호(194cm, F)와 배병준(189cm, G)을 안양 KGC인삼공사로 보내고, 강병현(193cm, G)과 이원대를 영입했다.


이원대는 건국대 시절 2대2 플레이를 잘 소화하는 것만으로도 프로에서 통할 수 있는 가드로 평가 받았다. 승부처에서 주저하지 않고 슛을 던지는 것도 장점 중 하나였다. 수비 능력도 스스로 자신 있다고 했다.


다만, 한호빈(오리온)과 함께 투 가드로 나서 1번(포인트가드)과 2번(슈팅 가드)의 경계가 없는 농구를 펼쳤기에 홀로 나섰을 때 검증이 되지 않았고, 경기 운영에선 한호빈이 좀 더 뛰어났으며, 슛 성공률(2012 대학농구리그 3점슛 성공률 37.7%(29/77))을 끌어올렸음에도 기복이 있다는 게 단점으로 꼽혔다.


2012년 10월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7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선발된 이원대는 정규리그 통산 143경기 평균 12분 44초 출전했다. 2013~2014시즌과 2014~2015시즌에 40경기와 45경기에서 평균 16분 26초, 15분 6초 동안 코트를 밟았지만, 상무에서 제대 후 복귀한 뒤에는 출전 기회가 대폭 줄었다. 지난 시즌에는 19경기에서 평균 8분 40초 뛰었다.


국내 전지훈련 중인 강원도 양구에서 만난 이원대는 “5월 말 즈음 트레이드 소문을 조금 들었다. 그 전까지 몰랐다”며 “KGC인삼공사에 있을 때 경기도 많이 못 뛰고, 자리도 못 잡았다. 트레이드로 인해서 제 농구 인생에 변화도 있을 거라는 설렘도 있고, 저 나름대로 기대감이 있고, 시원섭섭했다”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미 트레이드가 벌어졌기에 LG에 적응해서 제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원대는 KGC인삼공사에서 보낸 시절을 꺼내자 “실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자신감 문제도 있었다. 제가 잘 하는 부분이 있는데 프로에 와서 자신감을 잃고, 자리를 못 잡았다”며 “2대2 플레이와 패스에선 나름대로 자신감이 있다. 그걸 아직 못 보여줬다”고 떠올렸다.


LG라고 해도 기회의 땅은 아니다. 김시래가 주전 포인트가드로 버티고 있으며, 유병훈도 포인트가드를 맡을 수 있다. 부상 중이긴 하지만, 정성우도 수비 능력에서 현주엽 감독의 인정을 받았으며, 내년에는 한상혁이 상무에서 제대해 복귀할 예정이다.


이원대는 “모든 팀을 가도 똑같다. 경쟁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을 거다. 제가 잘 하는 걸 보여주고, 그렇게 플레이를 해보고 싶다. 지금까지 못한 것도 있고, 안 된 부분도 있다”며 “누구와 경쟁해서 이긴다는 생각보다 제가 연습했던 것과 제가 가장 잘 하는 것만 보여드리려고 한다. 연습을 해서 자신감을 키우는 게 우선 목표”라고 자신감을 찾는데 중점을 뒀다.


이원대는 2018~2019시즌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묻자 “최대한 훈련을 열심히 하며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구상대로 잘 녹아 들어야 한다”며 “그 이후에는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제가 잘 하고, 연습했던 걸 최대한 많이 보여드려서 믿음을 심어드려야 한다. 그래야 감독님께서 저를 믿으시고 출전시킬 거고, 저도 더 자신감이 더 생길 거다”고 답했다.


처음 마주앉았을 때 얼굴 표정이 굳어있었던 이원대는 갈수록 밝은 표정으로 바뀌었다. 웃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하자 “그래야 한다. 이미지를 바꿔야 한다”며 “경기를 많이 못 뛰니까 기분도 가라앉아 있을 때가 많았다. 경기를 안 뛰더라도 좀 더 밝은 모습으로 최대한 있도록 하겠다. 최상은 경기를 뛰면서 밝은 모습을 보이는 거다”고 웃었다.


이원대가 자신감을 찾아 2대2 플레이와 패스 능력을 뽐내며 2018~2019시즌 내내 밝은 표정을 짓기를 바란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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