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손목 부상’ 경희대 김준환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06-16 0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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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말 손목 부상을 당해 9월 복귀를 예상하고 있는 경희대 김준환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제가 없어서 권성진 형이나 키 작은 가드가 상대 장신 선수를 막기에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경희대는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7승 3패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6승에 머물렀던 경희대는 명예회복에 성공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부상이다.


경희대 센터 박찬호(201cm, C)가 시즌 두 번째 경기(vs. 한양대)만에 발목 부상을 당해 3경기 결장했다. 박찬호가 복귀하던 날(5월 4일 vs. 성균관대) 김준환(186cm, G)이 손목 부상으로 5경기 연속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김준환은 올해 5경기에서 평균 12.6점 6.4리바운드 2.4어시스트 2.6스틸을 기록 중이었다. 스틸을 바탕으로 속공에 능할 뿐 아니라 힘을 앞세운 상대 장신 선수 수비까지 맡아 경희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력이었다.


경희대는 단국대와 두 차례 맞대결 중 1라운드에서 91-88로 이겼지만, 2라운드에서 77-87로 졌다. 김준환은 단국대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22점을 올렸다. 단국대와 2라운드 경기에서 김준환이 빠진 공백이 드러났다고 볼 수도 있다.


김준환은 “고려대와 경기(4월 12일) 후 4월 말 즈음 팀 자체 운동 중에 동료에게 손목이 깔렸다. 그 때 인대가 끊어져서 수술을 했다. 작은 부상은 아닌 거 같다”며 “송도고 1학년 때 부상 때매 잠깐 쉰 적은 있다. 그 때는 박준영 형, 장태빈 형 등이 있어서 뛸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지금처럼 경기를 많이 뛸 때 부상을 당한 건 처음”이라고 부상당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처음 다쳤을 때 손목이 잘 움직여서 괜찮을 줄 알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손목이 안 움직여서 큰 병원에 가니까 수술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준환은 부상 당하기 전까지 자신의 활약을 되돌아 봐달라고 하자 “많이 아쉽다. 돌파가 생각처럼 나왔는데 슛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리바운드도 부족해서 아쉬운 경기가 많다”고 만족하지 않았다. 3점슛 성공률이 6.5%(1/16)로 부진해서 그런 듯 하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3점슛 성공률 26.7%(4/15)보다 더 떨어졌다.


김준환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16경기 모두 출전했다. 경희대 입학 후 처음으로 관중 입장에서 경희대 농구를 바라보고 있다. 김준환은 “밖에서 경희대 농구를 보니까 수비와 속공이 다른 팀보다 좋아 보였다”며 “제가 없어서 돌파해주고 속공을 더 많이 뛰어줄 선수가 부족하다”고 웃었다.


김준환은 부상 당하기 전 5경기에서 경희대 속공 33개 중 11개를 맡았다. 속공 마무리를 전담하다시피 한 선수이기에 그렇게 말한 만 하다.


평균 17.9점을 올리며 경희대 득점을 책임지고 있는 권혁준(180cm, G)은 “김준환이 공격에서 15점 가량 잡아줬다. 또 준환이가 우리 팀에서 그나마 큰 편이라 (부상으로 빠진) 타격이 크다. 없으니까 우리끼리 더 뭉쳐서 경기를 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김준환의 공백은 득점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드러나는 것이다. 김준환은 “힘이 받쳐줘서 저보다 키 큰 선수를 힘으로 막았다”며 “제가 없어서 권성진 형이나 키 작은 가드가 상대 장신 선수를 막기에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제가 빨리 복귀해서 미스매치를 조금이라도 없애는 게 중요하다”고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준환은 “최대한 빨리 재활에 들어가서 빨리 복귀하는 게 목표”라며 “(7월에 열리는) MBC배 출전은 힘들고, 2학기 때부터 뛸 수 있을 거다”고 복귀 시점을 알렸다.


경희대는 김준환이 복귀하는 2학기 때 더 강한 전력으로 3위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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