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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시즌 만에 정규리그에 출전했던 LG 정준원은 2018~2019시즌에 더 많은 기회를 잡기 위해 각오를 다졌다.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제가 부족한 3점슛이나 수비에서 팀에 어떻게든 도움이 되도록 더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하겠다.”
정준원(193cm, F)은 2012~2013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서울 SK 소속으로 6경기에서 총 19분 25초 출전했다.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2015년 복귀했지만, 정준원에게 뛸 수 있는 곳은 D리그 무대뿐이었다.
정준원은 지난 시즌 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어 창원 LG 유니폼을 입었다. 스몰포워드 자원이 부족한 LG는 정준원에게 기회의 땅이었다. 때마침 코칭 스태프가 모두 바뀌어 얼마나 열심히 시즌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서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었다.
LG는 지난 시즌 강한 훈련으로 시즌 준비를 했다. 기승호는 지난해 팀 훈련 분위기를 “체력훈련 가있는 분위기다. 양구나 삼천포에 체력훈련을 갔었는데 지금 이천이 양구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준원은 그렇게 힘든 훈련을 거의 빠지지 않고 소화했다. 시즌 중에도 경기 시작 2시간 30분 전에 미리 나와서 슈팅 훈련을 하고, 경기 전날 야간 훈련을 하며 슛감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정준원은 그 덕분인지 2012~2013시즌 이후 5시즌 만에 19경기에서 118분 54초 뛰었다. 평균 6분 15초 밖에 되지 않지만, 데뷔 시즌보다 총 출전시간이 10배 가량 늘었다.
주로 승부처에서 한 방이 필요할 때 많이 뛰었던 정준원은 2017년 11월 19일 부산 KT와 경기에서 4연패를 끊는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조급하게 플레이를 하며 KT와 경기처럼 결정적인 한 방의 기회를 놓치거나, 의미있는 득점을 올릴 때 팀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LG는 28일 막을 내린 FA(자유계약 선수) 시장에서 약점이었던 스몰포워드 보강을 하지 못했다. 물론 대부분 구단이 사인앤트레이드를 발표하는 6월 1일이 될 때까지 좀 더 기다려봐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지만, 현재로선 LG의 스몰포워드 보강이 없는 분위기다.
정준원은 이번에도 지난 시즌처럼 성실하게 비시즌을 소화한다면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28일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 파크에서 오후 훈련을 마친 뒤 정준원을 만났다. 다음은 정준원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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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 파크에서 체력훈련 중인 LG 정준원(사진 제일 왼쪽) |
아까보다 얼굴이 더 탄 거 같아요.
(LG는 현재 오후훈련을 코트훈련보다 야외에서 체력훈련을 하며 몸을 천천히 만들고 있다. LG 선수들은 이날 오후에 야구 보조경기장에서 25바퀴를 달렸다.)
좀 더 탔다. 3주째 훈련에 들어간다. 지난해 부상자가 많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현주엽) 감독님께서 몸을 만들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셔서 몸이 단단해지는 느낌이다.
코트 훈련보다 야외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훈련 시작이라 빨리 뛰는 것보다 근지구력 중심으로 훈련하고 있다. 지루한 면도 있는데 트레이너 형들이 알아서 시키는 거라고 생각한다. 셔틀 런이나 인터벌 훈련, 언덕을 달리는 훈련 등도 겸하고 있다. 지금도 조금 빨라진 거다. 앞으로 점점 더 빨라질 거 같다.
몸은 좋아진 거 같은가요?
몸은 확실히 좋아졌다. 작년에는 SK에서 (LG로) 와서 준비가 안 되어 있기도 했지만, 바로 코트훈련을 해서 몸이 아팠다. 지금은 (오전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니까 확실히 몸이 단단해졌다. 근지구력 훈련할 때 처음에는 온 몸이 아팠는데, 지금은 근력이 생겨서 버틴다.
지난 시즌 정말 열심히 훈련했는데 보여준 건 적습니다.
작년 인터뷰에서 열심히 해서 어떻게든 기회를 잡겠다고 했다. 점점 시즌이 다가올수록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잘 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컸다. 그러다 보니까 시즌 초반에 출전하지 못하다 부산 KT와 경기서 3점슛을 넣은 뒤 뛰기 시작했다. 저에겐 신인 같은 시즌이라서 계속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차고 올라가야 하는데 잘 했다가 못 하는 걸 반복하며 중심을 못 잡았다. 지난 시즌을 돌아봤는데 생각을 많이 하지 않고 준비한 대로 자신있게 했어야 한다. 저도 모르게 위축되고, ‘이렇게 플레이를 하면 감독님께서 날 빼시겠지?’ 이런 생각이 많았다. 이번에는 다르게 플레이에 임해야 한다.
지난 시즌 승부처에서 많아 들어가서 3점슛을 넣어주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아쉽게 진 경기들도 있고요. 그런 경기들을 되돌아보면 어떤가요?
제가 강한 인상을 남기는 몇 경기를 했었다. 그 때는 경기 감각이 올라왔다. 그 다음에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경험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올해는 좀 더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 지난 시즌 경기가 끝날 때마다 적은 일지를 되짚어보니 그렇게 할 필요가 없는데 눈치보고 그랬다. 잘 해야겠다는 생각까지 하니까 몸이 경직되고 더 힘들었다. 승부처에서 잘 했을 때는 자신있게 플레이를 했고, 그 때 잘 풀렸다. 그걸 이어나가지 못했다.
지난 시즌 LG의 약점이 3번(스몰포워드)이었습니다. 3번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 중 한 명인데 올해 어떻게 준비해서 지난 시즌보다 좀 더 많은 기회를 붙잡을 생각인가요?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수비에서 많이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보다 수비를 더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 (수비) 길도 많이 알았고, 코치님들께서 많이 가르쳐주셔서 여유 있게 할 수 있을 거다. 또 감독님께서 바라시는 게 3점슛인데 성공률이 높지 않다(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 17.4%(4/23)).
중요할 때 하나씩 넣기는 했지만, 꾸준하게 넣어줘야 한다. (훈련 방식이 합숙을 하지 않고) 출퇴근으로 바뀌었지만, 야간에 슛폼을 바로 잡으며 슈팅 훈련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좀 더 자신있게 슛을 던질 수 있게 만들 거다. 3점슛이 안 들어가는데도 감독님께서 슈터라고 해주시니까 그것에 보답을 해드려야 한다. 자신있게 해야 하고, 이번에는 자신 있다.
창원 팬들과 만남을 가진 행사도 다녀왔습니다.
(정준원은 지난해 인터뷰에서 “군대 다녀온 뒤에는 (정규리그에서) 한 경기도 안 뛰어서 잊혀졌을 거다"며 "그래서인지 팬 행사에 갔는데 LG 팬들께서 저를 전혀 모르고 계셨다. 씁쓸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에는 여러 팬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등 지난 시즌과 달랐다.)
팬들께서 지난해 처음으로 팬 행사에 갔을 때 저를 모르셨다. 이번에는 모두 알아봐주셨다. 또 되게 잘 해주는 어린 팬들이 계셔서 귀엽고 고맙다(웃음). 이런 팬들을 만나서 반갑게 인사하고, 그런 게 좋더라. LG는 팬들과 가족 같은 느낌이 나서 좋았다. 성적이 안 나도 응원을 해주셨기에 올해는 선수단 전체가 더 잘 해야 한다는 걸 느끼고 왔다.
2018~2019시즌 준비를 할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어떻게 준비를 하실 건가요?
지난 시즌보다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할 거다. 제가 부족한 3점슛이나 수비에서 팀에 어떻게든 도움이 되도록 더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하겠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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