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캡틴 강병현을 편하게 하라, 중앙대의 승리도 다가온다

최요한 / 기사승인 : 2018-05-09 09: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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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의 주장 강병현이 5번을 썼던 2016년 2학년 시절(현재는 7번 사용)

[바스켓코리아=최요한 객원기자] 중앙대가 강병현을 내세워 반격을 시작할 수 있을까.
중앙대는 8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연세대에 62-78로 졌다. 3쿼터 종료까지 45-47,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박진철(200cm, 센터)이 파울아웃으로 물러나고 골밑을 연세대에 내주며 승패가 갈렸다. 슈터 강병현(188cm, 가드)은 3점슛 2개 포함, 23득점했다. 팀의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양형석 중앙대 감독은 경기 전 “(강)병현이가 생각이 너무 많다.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부담을 갖고 있다. 통증은 없고 페이스는 좋다”며 강병현의 여유가 필요하다 언급했다.
양형석 감독의 바람을 들어서였을까. 강병현은 이 날 활발하게 움직이며 외곽슛을 잇따라 성공했다. 전반까지 11득점하며 이진석(197cm,. 포워드)의 어시스트를 득점으로 완성했다. 특히 3쿼터에는 문상옥(190cm, 포워드)과 번갈아가며 연세대의 골밑을 두들겼다. 미드레인지 점퍼, 3점슛, 골밑 공격에 이은 추가자유투까지 성공했다. 특히 3쿼터 종료 4분 41초 전 선보인 근성있는 3점 플레이는 체육관을 들썩이게 했다.
수비 때도 연세대의 공격 흐름을 방해했다. 2-3 지역방어의 앞선과 뒷선을 고루 소화했다.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중앙대의 기세를 올렸다. 중앙대 특유의 빠른 트랜지션을 맘껏 보여줬다. 연세대의 강력한 압박수비, 지역수비에 고전하며 4쿼터에 무너지며 승부를 내준 게 아쉬웠다.



강병현은 경기 후 “허리 부상 이후 제대로 뛴 첫 경기였는데 리드를 지키지 못해 많이 아쉽다”고 소감을 남겼다. 또, “지난 맞대결 때도 그렇고 3쿼터까지도 대등대등한 경기였다. (박)진철이가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지역 방어를 썼다. 골밑이 헐거워지고 상대에게 득점과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하게 됐다”며 골밑 싸움에서 밀린 점을 아쉬워했다.


지난 동국대 전에 비해 확실히 몸 상태가 좋았다. 그의 슛과 돌파도 한결 편해졌다. 어떤 점이 달랐을까. 강병현은 “돌아온 첫 경기에 비해 경기 감각이 좋아졌다. (양형석) 감독님, (심상문) 코치님도 편하게 하라고 하셨다. 특히 KT (박)지훈이 형이 동국대 전 때 멘토 역할을 해줬다. 역시 부담을 안 갖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현대모비스의 (이)대성이 형, KGC인삼공사의 강병현 형(이름을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도 ‘생각이 너무 많으니 여유있게 하라’고 했다.


이 날 경기에는 상대팀이었던 연세대의 졸업생도 많이 와 있었다. 국가대표 슈터인 전준범도 그 자리에 와 있었다. 그는 “생각하고 슛 하면 안 된다. 마음 편히 던지는 게 낫다”고 한 적이 있다(관련기사 http://www.basket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177919). 대표팀의 가드와 슈터의 일치하는 조언. 강병현의 성장에는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강병현은 3학년까지 벤치에서 시작해야 했다. 김국찬(전주 KCC), 장규호(안양 KGC인삼공사)가 작년까지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대신 코트에 나설 때는 김세창(182cm, 가드), 문상옥, 이진석(197cm, 포워드)과 호흡을 많이 맞췄다. 중앙대에서는 다섯 선수가 프로로 진출했지만 이들의 호흡은 기대할 만 했다. 강병현과 박진철의 부상이 아니었다면 중앙대의 순위는 달랐을 것이다. 그의 동기 신민철(186cm, 포워드)도 마찬가지. 팀에 남은 두 4학년이 후배를 잘 이끌어야 할 때다. 강병현은 “민철이는 둘도 없는 친구다. 항상 선배로서 먼저 모범을 보이자고 한다”며 어려운 팀 상황에서 해야 할 선배의 몫을 언급했다.



강병현에게 올해는 프로 진출이 걸려있어 중요하다. 출발이 늦은 만큼 그의 장점을 좀더 어필해야 한다. 강병현은 “속공 능력, 슛이 다른 선수보다 좋다고 생각한다”고 빠른 공수 전환과 슈터 능력을 언급했다. 이 날 강병현은 중앙대의 속공 5개 중 3개를 성공했다. 실패는 없었다. 보완해야 할 점으로는 “체력이 약하다. 경기를 거듭할 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 날 강병현의 3쿼터까지 야투율은 50%였다(7/14). 연세대가 4쿼터에 그를 강하게 압박하며 집중력과 슛감을 흩뜨렸다. 그의 4쿼터 3점슛 4개는 모두 림을 피해갔다.



중앙대는 이 날 경기 이후 3주동안 휴식한다. 공교롭게도 이상백배에 선발된 선수가 없다. 팀웍을 다지고 부상자 회복을 신경쓸 수 있게 됐다. 강병현은 “나도 (박)진철이도 합류가 늦은 만큼 좀 더 동료들과 손발을 맞춰 호흡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여름으로 향하는 중앙대의 반격은 이뤄질까. 캡틴 강병현의 여유가 그 열쇠다.


사진 제공=한국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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