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준용-안영준, 같이 터진 챔프 6차전만 같아라!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04-20 08: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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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최준용과 안영준은 정말 간이 큰 선수들이다.”


서울 SK는 2000년에 이어 18년 만에 챔피언에 등극했다. KBL 최초로 2연패 뒤 4연승이란 기록을 새로 썼다.


SK는 챔피언결정 3차전부터 디온테 버튼의 수비를 최원혁에게 맡기며 흐름을 바꿨다. 1,2차전에서 평균 38.5점을 올린 버튼의 득점을 3차전 이후 평균 21.8점으로 떨어뜨렸다.


여기에 SK의 장기인 드롭존도 한몫 했다. 드롭존의 핵심은 정중앙에 서는 선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 역할은 주로 최준용이 맡았지만, 안영준이 대신할 때도 있었다. 이 두 선수들은 장신이면서도 속공까지 가능한 장점까지 갖추고 있어 드롭존의 위력을 배가시켰다.


SK 문경은 감독은 챔피언결정 4차전을 앞두고 “안영준이 2번(슈팅가드)으로 경기를 풀어주면 김선형, 안영준, 최준용이란 국가대표급 1번(포인트가드)부터 3번(스몰포워드)이 가능하다”고 했다.


연세대 은희석 감독은 “안영준을 대학 때 (팀 사정상) 주로 3번으로 활용했다”며 “포인트가드를 도와서 경기를 풀어줄 수 있는 볼 핸들링을 갖추고 있어 프로에서 슈팅가드도 충분히 볼 수 있다”고 옛 제자의 가능성을 높이 샀다.


김선형과 안영준, 최준용을 잠깐 활용하는 게 아니라 주전으로 오래 활용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약점이 하나 있었다. 정규리그에서 최준용은 평균 9.0점, 안영준은 평균 7.1점을 기록했다고 해도 두 선수가 같은 경기에서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번 플레이오프 경기만 봐도 그렇다. 두 선수가 동시에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경기는 챔피언결정 6차전뿐이다. 최준용과 안영준은 챔피언결정 3차전을 제외하면 번갈아 가며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 최준용과 안영준 플레이오프 득점
4강 PO 1차전 최준용 8점 안영준 10점
4강 PO 2차전 최준용 4점 안영준 10점
4강 PO 3차전 최준용 6점 안영준 13점
4강 PO 4차전 최준용 결장 안영준 16점
챔프 1차전 최준용 13점 안영준 8점
챔프 2차전 최준용 0점 안영준 15점
챔프 3차전 최준용 6점 안영준 9점
챔프 4차전 최준용 10점 안영준 7점
챔프 5차전 최준용 14점 안영준 4점
챔프 6차전 최준용 14점 안영준 10점


정규리그에서도 그랬다. 두 선수가 동시에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건 딱 3경기 뿐이다. 2017년 12월 31일 오리온과 새해맞이 경기에서 최준용 27점, 안영준 11점을 올린 게 첫 번째 사례였다.


1월 7일 DB(최준용 12점, 안영준 10점), 1월 31일 현대모비스(최준용 14점, 안영준 11점)와 경기에서도 두 선수는 함께 두 자리 득점을 맛봤다.


SK는 플레이오프 포함해 최준용과 안영준이 동시에 두 자리 득점을 올린 4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문경은 감독은 챔피언에 등극한 뒤 “최준용과 안영준은 정말 간이 큰 선수들”이라며 큰 경기에서 더 강했던 두 선수의 활약에 만족했다.


발목 부상에서 더 회복한 김선형, 비시즌을 소화하면 더 SK에 녹아들 신인왕 안영준, 큰 경기에서 더 강한 최준용까지 세 선수가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 잡는다면 더 매력 넘치는 농구를 펼칠 수 있다. 물론 최준용과 안영준이 함께 득점을 폭발시켜야 더 많은 승리를 챙긴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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