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던 대타, 제임스 메이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04-19 08: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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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지난 시즌 마이클 테일러에 이어 이번에도 대타 외국선수 제임스 메이스가 챔피언 반지를 낀다.


서울 SK는 원주 DB와 챔피언결정전에 역대 최초로 2연패 뒤 4연승을 거두며 2000년 이후 18년 만에 두 번째 챔피언에 등극했다. 플레이오프 MVP 테리코 화이트부터 주장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최부경, 김민수, 최원혁, 이현석 등 모든 선수들이 제몫을 했지만, 메이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쳤다.


SK가 이번 시즌 정규리그 내내 함께 보낸 장신 외국 선수는 애런 헤인즈였다. SK 문경은 감독은 SK를 누구보다 잘 아는 헤인즈를 다시 영입했고, 3시즌 동안 SK에서 활약한 적이 있는 헤인즈는 그 믿음에 보답하듯 SK를 정규리그 2위로 이끄는 버팀목이었다.


이런 헤인즈가 정규리그 마지막 날 무릎 부상을 당해 플레이오프에 뛸 수 없었다. 3년 전 2014~2015시즌과 비슷한 상황. SK는 당시 3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6위 인천 전자랜드에게 3연패로 무너졌다. 헤인즈가 1차전에서 부상을 당한 것이 패인이었다.


이번에는 그나마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헤인즈의 대안을 찾을 수 있었다. 메이스는 헤인즈 대신 SK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스는 전주 KCC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헤인즈와 또 다른 듬직한 골밑 플레이를 펼쳤다. 메이스는 찰스 로드와 하승진이 버틴 KCC를 상대로 평균 23.8점 10.0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43.8%(7/16)를 기록했다.


김민수는 “우리끼리 하는 이야기가 '정규리그는 헤인즈, 플레이오프는 메이스'이다”고 했다. SK 선수들은 그만큼 메이스의 활약에 만족했다.


메이스의 활약은 오래가지 않는 듯 했다. 메이스는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로드 벤슨에게 밀리며 9점 4리바운드에 그쳤다. 특히 전반 야투 9개를 모두 놓치고 리바운드 단 1개만 잡았다.


문경은 감독은 “1차전에서 메이스는 분명 (할 수 있는데) 안 한 거다. 전반이 끝나고 선수대기실에 들어가기 전에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장지탁 사무국장과 의논했다. 한 번 더 믿어보기로 했다”며 “LG에서 기세 등등했던 메이스가 1차전이 끝난 다음 날 훈련할 때 선수들에게 일일이 미안하다고 하더라”고 이 순간을 기억했다.


메이스는 2차전부터 4경기 연속 20점 이상 득점하며 1차전과 달라진 플레이를 펼쳤다. 챔피언 등극을 확정한 6차전에선 12점에 그쳤으나 8리바운드 7어시스트 6스틸로 활약했다.


메이스는 KBL 최초로 5X5를 기록한 선수답게 다재다능함을 선보였다. 6차전에선 벤슨을 상대로 몸싸움과 리바운드에 더 적극적이었다. SK는 2차전부터 내외곽에서 득점을 올린 메이스가 있었기에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었다.


SK는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3점슛 폭발력이 뛰어난 DB와 똑같은 3점슛 61개(성공률 36.1%), 평균 10.17개를 성공했다.


문경은 감독은 “메이스가 들어오면서 선수들이 메이스를 믿고 4강 플레이오프부터 3점슛을 자신있게 던진 게 챔프전까지 이어졌다”고 3점슛이 많이 나온 비결 중에 하나로 메이스를 꼽았다.


SK 주장 김선형은 챔피언에 등극한 뒤 “외곽까지 가능한 선수여서 중요할 때 3점슛을 넣고, 리바운드도 잡아줘서 헤인즈처럼 선수들이 메이스를 믿었다”고 메이스의 활약에 만족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서울 삼성과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 키퍼 사익스 대신 마이클 테일러를 영입해 챔피언에 등극했다. 테일러는 단 1경기이지만, KGC인삼공사가 힘을 비축할 수 있도록 2,3쿼터에 16점을 집중시켰다.


메이스는 1경기만 뛴 테일러보다 많은 10경기에 출전해 평균 21.6점 7.6리바운드 2.1어시스트 1.4스틸 3점슛 성공률 41.3%(19/46)를 기록했다. 챔피언 반지를 낄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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