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첫 우승 앞둔 SK 김민수의 다짐, “원주에 다시 오지 않겠다”

이성민 / 기사승인 : 2018-04-17 01: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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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원주/이성민 기자] “나 역시 감독님과 마찬가지로 원주에 다시 오지 않겠다. 진심이다.”


서울 SK가 16일(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김민수(1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활약을 바탕으로 원주 DB에 98-89로 승리했다. 체력적인 문제로 후반전에 본격적으로 경기에 나선 김민수는 정확한 슛과 투지 넘치는 골밑 플레이로 팀의 중심을 든든히 지켰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된 김민수. 김민수는 딸 김시은 양과 나란히 인터뷰실에 들어섰다. 김민수는 인터뷰실에 마련된 좌석에 앉자마자 “KBL 데뷔 후 10년 만에 첫 우승을 노린다. 이제 우승까지 단 한 걸음 남았다. 기분이 너무 좋다. 하지만, 아직 끝은 아니니 긴장을 늦추지는 않겠다. 홈에서 우승하기 위해 끝까지 긴장하겠다.”며 승리의 기쁨을 표하면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앞서 말했듯 김민수는 올해로 10년차의 베테랑 선수다. 사실 김민수는 프로 무대에 데뷔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수준급의 운동능력과 다양한 공격 기술을 뽐내는 화려한 플레이의 대명사와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어느덧 30대 중반에 들어선 김민수는 기존의 화려함 대신 묵묵하고 듬직한 유형의 선수로 거듭났다. 물론 이러한 변화가 쉽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김민수는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며 “올 시즌 시작했을 때 공격보단 팀에 필요한 부분을 메우자고 다짐했다. 리바운드와 수비에 집중하는 가운데 기회가 나면 슛을 던지려고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민수의 변신은 문경은 감독의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번 시리즈를 시작하기 전 가장 주목해야할 선수로 김민수를 꼽기도 했다. 김민수는 자신을 믿어준 문경은 감독에게 큰 고마움을 느낀다.


“감독님께 감사한 것이 많다. 제가 경기력이 떨어져도 끝까지 믿어주셨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득점을 많이 못 올려서 죄송한 마음이 크다.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하려고 한다. 그저 너무 감사하다.”


데뷔 후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김민수는 우승이 간절하다.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려 자신의 옆에서 기쁨과 행복이 되어주는 딸 김시은 양에게 더욱 멋진 아버지가 되고자 한다.


김민수는 “우승하면 딸에게 이미 반지를 선물하기로 했다. 그런데 아내가 많이 질투하더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옆에서 이를 듣고 있던 김시은 양은 “아빠,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김민수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딸의 응원을 받은 김민수는 우승에 대한 열망을 다시 한번 불태웠다. “감독님과 마찬가지로 원주에 다시 오지 않겠다. 진심이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옆에 있던 김시은 양도 “우리 체육관으로 가요. 여기 오기 싫어요.”라고 말하며 김민수의 손을 꼭 잡았다.


5차전 승리의 주인공 김민수. 과연 김민수는 오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지는 6차전에서도 팀의 승리를 이끌 수 있을까? 김민수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SK도 1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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