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단 40초만에 끝난 이상범 감독의 인터뷰

최요한 / 기사승인 : 2018-04-16 16: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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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이상범 감독

[바스켓코리아=잠실학생/최요한 객원기자] 이상범 감독이 분노에 가득찬 채 잠실을 떠났다.


원주 DB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서울 SK에 85-87로 패했다. DB는 2승 2패로 5차전을 맞게 됐다.



이상범 DB 감독은 경기 전 "3차전은 내 욕심으로 졌다. 3쿼터에 승기를 완전히 잡기 위해 (윤)호영이와 (김)주성이를 투입했다. 그런데 4쿼터에 지쳐서 퍼졌다. 경험을 너무 믿은 탓이었다"고 자책했다.


덧붙여, "이미 양 팀의 패는 다 나왔다. 어느 쪽이 더 절실함을 갖고 임하냐의 차이다"라며 선수의 정신력을 강조했다.



DB는 전반까지 39-52로 뒤졌다. SK가 장신 라인업을 활용한 드롭존 디펜스를 펴면서 고전했다. 특히 SK에게 전반 속공 9개를 내줬다. 이상범 감독이 강조했던 '스피드를 활용한 농구'를 오히려 SK가 펴고 있었던 것.



DB는 전열을 정비해 반격에 나섰다. 디온테 버튼과 로드 벤슨이 3쿼터에 골밑을 내주지 않았다. 페인트 존 득점을 늘리고 SK의 속공을 1개로 줄였다. 3쿼터 종료와 함께 66-70까지 따라붙으며 4쿼터를 희망으로 맞았다.



DB는 4쿼터 SK와 치닫는 공방 끝에 리드를 빼앗았다. SK의 골밑을 두드리던 벤슨이 자유투 2개를 넣으며 73-72로 역전했다.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테리코 화이트에게 바스켓카운트 득점을 내줬다. 김선형과 화이트에게 득점을 연달아 내주며 경기 종료 30.3초 전 76-81로 밀렸다.


DB는 경기의 추를 놓지 않았다. 버튼이 경기 종료 19.2초 전 골밑 돌파로 추격에 성공했다. 80-82. 여기서 이변이 일어났다. 김태홍이 화이트를 수비하다 파울 판정을 받은 것. 이상범 감독은 트래블링을 지적했다. 테크니컬 파울이 주어졌다. 이미 테크니컬 파울 경고를 받은 이후였는데 누적이 된 것. 이 감독은 허탈해하며 자리에 앉았다. 승부는 그렇게 넘어갔다.



이상범 감독은 경기 후 "스코어는 졌어도 농구는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띄웠다. 얼굴에 언짢음이 가득했다. 이 감독은 "다들 봐서 알지만 감독이 무슨 할 말이 있겠나. 말을 하면 들어가버리는데"라고 말한 후 인터뷰실을 나섰다.



이 감독의 DB는 16일 홈에서 SK를 만난다. DB가 홈에서 다시 좋은 분위기를 뺏을 수 있을까.



사진 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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