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슨 블록’ SK 최부경, 김선형 위닝샷 빛내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04-13 11: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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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부경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어떻게든 우리 볼을 만들겠다는 마음뿐이었다.”


서울 SK는 12일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원주 DB에게 101-99로 이겼다. 2002년 4월 15일 대구 동양과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71-70으로 승리한 뒤 약 17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를 맛봤다.


연장과 점수 차이에서 드러나듯 극적인 승부였다. SK는 경기 시작과 함께 연속 11점을 내줬다. 1쿼터를 10-26, 16점 차이로 마쳤다. 2쿼터 막판 34-54, 20점 차이까지 뒤졌다.


SK는 3쿼터에 제임스 메이스와 테리코 화이트의 득점포를 앞세워 점수 차이를 조금씩 좁힌 뒤 결국 동점을 만들며 연장전에 들어갔다.


SK는 김선형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연장 첫 득점을 올렸지만 디온테 버튼에게 연속 골밑 득점과 3점슛을 허용해 91-96으로 끌려갔다. 이 때 안영준과 화이트의 3점슛으로 97-98로 따라붙었다.


경기 종료 1분 5초를 남기고 버튼이 돌파를 할 때 안영준이 5번째 반칙을 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한참 고민하다 안영준 대신 최부경을 투입했다. 버튼과 화이트의 자유투를 주고 받으며 99-99, 동점이었다.


SK는 지역방어를 서고 있었다. 최부경은 골밑에서 로드 벤슨과 자리 싸움을 했다. 두경민의 슛이 빗나가자 벤슨의 손에 리바운드가 떨어졌다. 김민수가 벤슨의 슛을 블록으로 저지했다.


또 다시 두경민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뺏겼다. 벤슨이 재차 역전 골밑슛을 노리자 이번엔 최부경이 살짝 쳐내는 블록을 성공했다. 이걸 잡아낸 김선형은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승부를 결정짓는 돌파를 성공했다.


SK를 승리로 이끈 건 60점을 합작한 화이트와 메이스, 결승 득점 포함 15점을 올린 김선형이지만, 최부경의 결정적인 블록이 한몫한 것도 사실이다. 김선형의 결승 득점 성공 후 DB가 작전 시간을 불렀다. 마지막 3초 동안 윤호영 앞에서 손을 들고 수비를 했던 선수도 최부경이다.


2012~2013시즌 데뷔한 최부경은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를 맛봤다. 최부경은 “경기 초반 힘들었는데 선수들이 다같이 힘을 합쳐 이겨냈다”며 “승리의 맛을 봤기에 이 분위기를 몰아서 다음 경기도 잘 할 수 있을 거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최부경은 이날 10분 48초 출전에 그쳤다. 최부경은 “못 뛰어도 되니까 꼭 이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다”며 “(출전시간이 적었던 이유는) 마음이 앞섰다. 이걸 교훈 삼아 다음 경기에는 이런 모습이 안 나오도록, 기록을 떠나서 팀 승리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부경은 경기 막판 안영준의 5반칙 퇴장 후 코트에 들어갈 때 마음가짐을 묻자 “감독님께서 고민하시다가 절 넣으셨다. 어떤 걸 원하시는지 생각하고, 리바운드와 수비 등 높이에서 더 활약하려고 했다”며 “(DB의 마지막 공격에서) 볼 경합이 이뤄졌는데 절대 3점슛과 바스켓카운트를 주지 않고 어떻게든 우리 공격권을 만들겠다는 마음뿐이었다”고 경기 장면을 되짚었다.


최부경은 “선수들이 연패를 당해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 겉으로는 괜찮다고 말을 했어도 마음으로 부담을 가졌다”며 “(3차전에서 승리하며) 그 부담감을 잘 이겨내고 벗어났기에 풀어지지 않고 더 단결하면 다음 경기도 이길 수 있을 거다”고 4차전 승리를 자신했다.


SK와 DB의 챔피언결정 4차전은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오후 2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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