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김선형 위닝샷’ SK, 챔프전 첫 승...시리즈 반격 시동

이성민 / 기사승인 : 2018-04-12 20: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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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이성민 기자] 서울 SK가 챔프전 첫 승을 기록했다. 본격적인 시리즈 반격에 시동을 걸었다.


서울 SK는 12일(목)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101-9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 SK는 시리즈 첫 승을 기록했다. 원주 DB의 3연승을 저지했다. 동시에 역대 챔피언결정전 1, 2, 3차전 승리를 거둔 팀들이 보유하고 있는 우승 확률 100%를 원주 DB에넘겨주지 않았다.


◆1쿼터 : 원주 DB 26-10 서울 SK


DB가 1쿼터 초반 흐름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완벽 경기력 그 자체였다.


공격에서는 벤슨의 페인트 존 장악과 국내 선수들의 외곽 처리 능력이 돋보였다. 벤슨이 포스트 업을 통해 수비를 끌어 모은 후 외곽의 국내 선수들에게 피딩을 뿌렸다. 이를 받은 김태홍과 윤호영이 3점슛 3개를 합작했다. 더불어 벤슨의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이후 풋백 득점으로 11점을 연거푸 쓸어담았다.


수비 역시 완벽했다. SK가 얼리 오펜스로 DB 수비에 맞섰지만, 기민한 로테이션으로 이를 저지했다. 화이트와 변기훈이 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이 림을 외면했다. 최부경의 골밑슛도 실패로 돌아갔다. 2분여 만에 DB가 11-0의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SK가 화이트의 연속 득점으로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부족했다. 변기훈이 코너에서 연이은 3점슛 찬스와 마주했지만, 이를 성공시키지 못했다.


SK가 주춤하는 사이 DB는 기세를 더욱 끌어올렸다. 윤호영이 수비 리바운드 이후 벤슨의 속공 득점을 도왔다. 이어진 수비 성공 이후 두경민의 백도어 컷인 득점이 터졌다. 여기에 교체 출전한 한정원의 3점슛까지 림을 갈랐다. DB가 종료 3분 30초를 남겨놓고 20-6으로 달아났다.


DB의 리드는 1쿼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계속됐다. SK의 메이스 투입도 DB의 기세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DB는 버튼 투입 이후 마주한 높이 열세를 특유의 골밑 더블팀 디펜스로 극복했다. 연이은 수비 성공은 당연한 결과였다. 여기에 버튼을 중심으로 한 특유의 공격 농구로 꾸준하게 점수를 추가했다. 두경민과 김태홍이 과감한 점퍼를 터뜨렸다. 버튼은 종료 4.9초 전, 메이스와 최준용을 앞에 두고 인유어 페이스 덩크슛을 꽂아넣었다. 스코어는 26-10, DB의 완벽한 마무리였다.


◆2쿼터 : 원주 DB 54-37 서울 SK


SK가 2쿼터 시작과 함께 골밑을 집요하게 노리며 추격 점수를 쌓았다. 메이스와 김민수가 SK 공격을 주도했다. 화이트도 얼리 오펜스 최전방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올렸다.


DB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DB는 실점 이후 곧바로 만회 득점을 올렸다. 이우정이 안영준을 상대로 크로스오버에 이은 돌파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벤슨과 버튼은 과감한 골밑 공격 시도로 자유투를 획득, 지원 사격을 펼쳤다. 16점 내외의 격차가 쉽게 변하지 않았다.


2쿼터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SK가 기세를 끌어올렸다. DB가 급격하게 떨어진 야투 정확도에 발목을 붙잡힌 사이 화이트와 메이스가 추격에 열을 올렸다. 메이스가 벤슨을 상대로 과감하게 골밑 공격을 시도했다. 메이스는 벤슨이 3파울에 걸린 것을 이용, 차분하게 득점을 올렸다. 화이트는 DB 수비가 정돈되지 않은 틈을 타 기습적인 3점슛을 연이어 터뜨렸다. 두 외국인 선수의 연속 득점에 힘입은 SK는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9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DB는 SK에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우정이 소방수로 나섰다. 변기훈을 상대로 정확한 점퍼를 터뜨려 찬물을 끼얹었다. 두경민과 버튼이 메이스의 3점슛 실패를 속공 덩크슛으로 이었다.


끝이 아니었다. SK가 작전 시간을 요청했지만, 이후에도 DB는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두경민이 화이트의 수비자 파울 유도 실패를 속공 3점슛으로 연결했고, 벤슨이 최원혁의 점퍼 실패를 덩크슛으로 이었다. 스코어는 54-34. 종료 51초를 남겨놓고 DB가 확실한 마무리 능력을 뽐냈다. 메이스가 종료 5초 전 3점슛을 집어넣었지만, DB 흐름에 변화를 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3쿼터 : 원주 DB 78-67 서울 SK

SK의 3쿼터 초반 기세가 매서웠다. 안영준의 3점포로 포문을 연 SK는 특유의 얼리 오펜스로 DB 수비를 공략했다. DB의 공격 실패를 여지없이 얼리 오펜스로 이었다. 화이트와 메이스가 선봉에 섰다. 빠른 발을 활용해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안영준의 3점슛까지 더해져 3분 40초 만에 격차를 9점으로 좁혀냈다.


DB가 작전 시간을 요청해 흐름 변화를 꾀했다. 작전 시간 이후 첫 공격에서 윤호영이 벤슨의 피딩을 받아 3점슛을 터뜨렸다. 이어진 두 차례 수비 성공을 두경민의 3점슛으로 맞바꿨다. 9점차로 좁혀졌던 스코어를 다시금 15점차로 벌려냈다(65-50, DB 리드).


추격 흐름이 한 차례 꺾인 SK였지만, 포기는 없었다. SK는 벤슨의 4파울을 일찌감치 유도해 흐름을 되돌렸다. 벤슨이 벤치로 나가자 SK 모든 선수들이 DB 골밑을 공략했다. 메이스가 공간을 만들었다. 화이트와 최준용이 빈 공간을 유유히 파고 들어 돌파 득점을 올렸다. 연속 9득점을 올린 SK는 종료 2분 50초를 남겨놓고 7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DB의 저력은 SK의 추격 의지 그 이상이었다. 3쿼터 막판 교체 투입된 이우정이 기습적인 속공 득점으로 변화의 불씨를 지폈다. 이어진 수비 성공 이후 김주성과 버튼이 절묘한 속공 호흡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막판 연속 득점에 성공한 DB는 11점차 리드와 함께 4쿼터를 정리했다.


◆4쿼터 : 서울 SK 89-89 원주 DB


SK가 화이트, 김선형의 속공 농구로 4쿼터 초반 흐름을 잡았다. DB의 공격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수비 이후 적극적인 속공 시도로 매섭게 점수를 쌓았다. DB가 4점을 올리는 동안 14점을 추가했다. 5분여의 시간 만에 1점차 턱 밑 추격에 성공했다.


SK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DB가 연이은 턴오버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사이 화이트와 김선형을 필두로 한 속공 농구로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매 공격마다 득점에 성공하면서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첫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버튼에게 3점슛으로 재역전을 허용했지만, 종료 40여초를 남겨놓고 김민수의 3점슛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버튼에 돌파 자유투를 내주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연장전 : 서울 SK 101-99 원주 DB


연장전 시작 후 어느 한 팀도 쉽게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기회는 잘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아쉬움을 먼저 털어낸 쪽은 SK였다. 김선형이 자신감 넘치는 돌파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에 질세라 버튼이 돌파로 맞불을 놨다.


나란히 득점을 교환한 가운데 DB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SK의 공격을 막아낸 뒤 버튼이 돌파 득점으로 기세를 이었다. 여기에 두경민이 스틸로 든든하게 버텼다. 버튼이 3점슛을 터뜨려 96-91 리드를 만들어냈다.


안영준과 화이트가 3점슛으로 다시금 따라붙었다.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버튼에 실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버튼의 5반칙 퇴장을 이끌어냈다. 화이트가 이를 통해 얻은 자유투 2구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99-99).


치열한 승부 속에서 SK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DB의 공격을 막아내고 김선형이 돌파 득점에 성공했다. 쐐기포였다. 승부는 그대로 끝이 났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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