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방문한 LG 정해원 “감독이 찾는 선수가 목표”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03-22 09: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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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형들의 슛이 안 들어갈 때 감독님께서 절 찾으실 수 있게 하겠다.”


21일 조선대학교 체육관. 조선대와 성균관대의 대학농구리그 맞대결이 열렸다. 조선대의 시즌 첫 홈 경기였다. 이날 지난해까지 이 코트에서 땀을 흘렸던 정해원이 방문했다. 정해원은 지난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창원 LG 유니폼을 입었다.


정해원은 조선대 주포로 활약했다. 2016년과 2017년 대학농구리그에서 3점슛 50개와 51개를 성공했다. 차바위(전자랜드)에 이어 대학농구리그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정해원은 슛 하나만큼은 누구보다 뛰어난 선수다. 여기에 자신에게 수비가 몰리면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며 팀을 원활하게 이끌었다.


사실 LG에서 정해원을 뽑을 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LG 현주엽 감독은 "정해원이 형들에게 안 뒤지려고 근성있게 열심히 훈련하고 자기 타이밍에 슛을 괜찮게 던질 줄 안다”며 정해원의 노력과 성실성을 인정했다.


정해원은 2017~2018시즌에 4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비시즌 훈련을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따라서 출전기회를 더 받을 수 있을 걸로 보인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만난 정해원은 “처음부터 같이 시즌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4개월 동안 많이 보고 배웠다”며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를 많이 느꼈다. 대학 때는 아무렇게 막 했다면 프로에서 정해진 농구를 했다. 그래서 자기 포지션에 맡게 운동을 했다”고 데뷔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아쉬움이 남는다. 더 잘 할 수 있었을 거 같다. 감독님께서 자신있게 하라고 하셔서 자신있게 했는데 경험이 없어서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정해원은 코트에 나서지 못해도 팀 훈련할 때 상대팀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아 훈련에 참여했다. 대학까지 줄곧 광주에서만 생활해 사투리가 남아 있다. 훈련할 때 이 사투리가 종종 나와 현주엽 감독이 이를 놀리기도 했다.


정해원은 “광주 사람이다 보니까 패턴 지시할 때 사투리가 나와서 감독님께서 놀렸다”며 웃은 뒤 “그런 훈련을 하면서 감독님께서 좋게 보셔서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기억을 되새겼다.


모든 프로 선수들은 시즌이 끝난 뒤 60일 휴식을 갖는다. 정해원은 휴가 계획을 묻자 “프로에서 아직 한 게 없다. 몸을 잘 만들어서 비시즌 훈련을 잘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트레이너 형과 만나서 체력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그 이후에 어떻게 몸을 만들지 조언 받을 거다”고 했다. LG의 훈련 소집 예정일은 5월 14일이다.


정해원은 “몸을 잘 만들고 노력해서 기회를 제 스스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 포지션이 슈터이기에 형들의 슛이 안 들어갈 때 감독님께서 절 찾으실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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