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담은 중앙대의 개막전, 봄의 고비를 넘어라!

최요한 / 기사승인 : 2018-03-09 09: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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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양형석 감독

[바스켓코리아=최요한 객원기자] 개막전을 치른 양형석 감독은 희망을 내보였다.


중앙대는 8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개막전에서 고려대에 61-70으로 패했다. 3쿼터 종료까지 47-48,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체력 저하와 신장 열세로 경기를 내줬다.



양형석 중앙대 감독은 부상으로 인한 팀의 공백을 우려했다. 특히 빅맨 박진철(201cm, 센터)과 김준성(199cm, 센터)가 나란히 빠졌다. 골밑의 고전이 예상됐다. 외곽 능력이 좋은 강병현(188cm, 가드) 또한 뛸 수 없는 상태였다.



중앙대는 고려대의 높이에 맞서 모든 선수가 외곽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빈 골밑을 문상옥(190cm, 포워드)과 김세창(182cm, 가드)이 호시탐탐 노렸다. 외곽포 또한 가공할만 했다. 1쿼터에만 5개를 성공하며 기선을 잡았다. 고려대가 2-3 지역방어로 나서자 신민철(186cm, 포워드)이 기다렸다는 듯 3점슛으로 공략했다. 1쿼터 30초를 남기고 23-10, 13점 차까지 달아났다.



고려대가 하윤기(203cm, 센터)와 박정현(204cm, 센터) 등 높이의 우세를 앞세워 2-3 지역방어를 선보이자 2쿼터에 7점으로 묶이며 고전했다. 3쿼터에 전열을 다듬고 중앙대 특유의 빠른 트랜지션으로 점수를 쌓았다. 47-48, 단 한 점 차로 3쿼터를 맺었다.



여섯 선수로 한 경기를 다 소화하기에는 무리였다. 선수들의 움직임은 더뎌졌고 힘에서 밀렸다. 박준영(195cm, 포워드)에게만 11점을 골밑에서 내주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양형석 감독은 경기 후 “안 좋은 여건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부상 공백 등) 염려했던 부분이 컸는데 선수들이 현명하게 대처해서 칭찬하고 싶다”며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진석이가 무릎이 안 좋은데도 빅맨 역할을 맡아 끝까지 뛰어줬다. (신)민철이는 페이스가 안 좋은 때가 있었는데 첫 경기치고는 맏형으로서 후배를 잘 이끌었다”며 칭찬했다.



높이의 부재는 아쉬웠지만 중앙대의 팀 컬러를 활용한 경기 운영은 충분히 준비된 상태였다. 볼 없는 움직임, 과감한 돌파 후 외곽으로의 패스는 중앙대 특유의 빠른 농구를 실감하게 했다. 특히 고려대의 2-3 지역 방어에 대항한 외곽포와 움직임이 경기를 막판까지 끌고 갔다. 양 감독은 “빅맨은 빠졌지만 전략 준비는 해온 상태다. 상대의 높이는 압도적이었지만 선수들에게 주눅들지 말라고 했다. 블록 당하더라도 적극적으로 하라고 했다”며 짜임새 있었던 중앙대의 비결을 설명했다.



중앙대가 시소 게임 중 무너진 건 아쉬운 대목이었다. 선수들의 체력을 고려해 2-3 지역방어로 바꿨다. 돌아온 건 고려대 장태빈(183cm, 가드)의 3점포와 박준영, 박정현의 골밑 공략이었다. 양 감독은 “지역 방어로 잠시 바꿨는데 타이밍을 잘못 잡았다. 내 실수고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며 본인의 책임으로 돌렸다.



중앙대에 두 빅맨이 돌아올 경우 이 날의 결과는 바뀔 수 있다. 양 감독은 “상대의 높이는 보강됐고, 우리는 잃었다. 두 선수가 있으면 다시 만났을 때 해볼만 하다”며 희망을 내비쳤다. 문제는 그 시점이 4월 이후다. 그 때까지 중앙대의 여정은 쉽지 않다. 특유의 근성과 스피드를 살려 한 경기, 한 경기에 대비해야 한다. 다음 상대는 상명대, 14일 홈에서 만난다. 상대할 이상윤 감독도 이 경기를 지켜봤다. 중앙대의 치열한 시즌은 이제 막 시작이다.



사진 제공=한국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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