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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손동환 객원기자] 해결사는 해결사다.
서울 SK의 김선형(187cm, G)은 지난 2017년 10월 17일 큰 부상을 당했다.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속공을 시도하다 착지를 잘못했고, 오른쪽 발목을 크게 다쳤다. 그 후 4달 넘게 코트를 밟지 못했다.
지난 2월 28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 복귀했다. 15분 4초 동안 5점을 기록했다.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 레이업슛으로 나쁘지 않은 신고식을 치렀다. 그러나 SK는 78-89로 패했다. 3월 2일 오리온과의 경기 전 4위(30승 18패)까지 밀렸다.
김선형이 돌아왔지만, SK가 당장 플러스 효과를 누리기는 힘들었다. 문경은(48) SK 감독은 “몸 상태는 7~80% 정도인 것 같고, 예전의 기량을 찾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선형이 없이 경기를 치른 시간이 많아, 선수들이 서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걱정이 더욱 커보였다.
하지만 “20분 이상 뛸 수 있을 정도의 몸을 만드는 게 목표다. PO에도 많이 뛰게 할 생각은 없다. 다만, 1쿼터와 4쿼터를 소화하게 해야 할 것 같다. 시작과 마무리, 즉 선형이의 해결 능력이 필요한 시점에 뛰게 하는 게 과제인 것 같다”며 김선형의 해결사 면모를 신뢰했다.
김선형은 1쿼터 시작 3분 11초 만에 코트를 밟았다.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마냥 조용히 있는 것은 아니었다. 동료의 동선을 지켜보고, 상대 수비 상황에 적응하려고 했다. 힘을 비축했다고 보는 게 맞을지도 모른다.
김선형의 진가는 2쿼터에 드러났다. 2쿼터 종료 3분 3초 전 단독 속공으로 홈 팬을 열광하게 했고, 앨리웁 패스와 비하인드 백 드리블, 노룩 패스 등 화려한 플레이로 선수단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SK는 김선형의 활약으로 2쿼터에만 7개의 속공을 기록했고, 47-34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SK는 3쿼터부터 흔들렸다. 허일영(195cm, F)과 저스틴 에드워즈(187cm, G)에게 3점포를 연달아 허용했고, 버논 맥클린(202cm, C)에게 페인트 존을 내줬다. 한호빈(180cm, G)에게까지 외곽포를 맞으며, 4쿼터 시작 3분 만에 역전(77-81)당했다.
하지만 난세에는 영웅이 등장하는 법이다. 난세의 영웅은 김선형이었다.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와 과감한 플로터로 맥클린의 혼을 빼놓았고, 경기 종료 2분 23초 전에는 3점포를 터뜨렸다. SK는 90-85로 앞섰다.
쐐기 득점 역시 김선형의 몫이었다. 경기 종료 1분 13초 전 돌파 후 맥클린을 피해 득점을 성공했다. 94-87. 승부는 SK한테 기울었고, 득점한 김선형은 팬들의 박수와 동료의 환호를 받고 벤치에 들어갔다. SK는 96-89로 이겼고, 31승 18패로 3위 울산 현대모비스(31승 17패)를 0.5게임 차로 위협했다.
추일승(55) 오리온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잘해줬는데, 마지막에 (김)선형이한테 치명타를 입은 것 같다”며 김선형의 승부처 활약을 이야기했다. 적장도 인정한 셈이다. 김선형이 난세의 영웅이었다는 사실을.
사진 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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