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1위 도약 과제 해결, 전태풍 경기감각 올리기!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01-31 11: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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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가드는 다른 선수들을 이끌어가야 해서 경기 감각이 올라와야 한다.”


전주 KCC는 30일 창원 LG와 홈 맞대결에서 83-77로 이겼다. KCC는 이날 승리로 2연승과 함께 28승 12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1위 원주 DB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의미있는 승리였다. 전태풍이 살아났다. 전태풍은 지난해 12월 중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한 달 가량 쉬었다. 복귀를 늦춰가며 완치에 집중했다.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했다. 문제는 경기감각이었다.


KCC는 전태풍의 출전시간을 서서히 늘리며 경기 감각을 올리고 있었다. KCC 추승균 감독은 LG와 경기 전에 “체력은 괜찮다. KGC인삼공사와 경기서 숨통이 트윈 거 같다. 아직 경기 감각이 더 살아나야 한다”고 했다. 전태풍도 완벽한 몸 상태와 달리 아직 경기 감각을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전태풍은 27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서 18분 54초 뛰었다. 추승균 감독은 LG와 경기서 전태풍을 조금 더 늘어난 20분대 초반으로 출전시킬 예정이었다. 그렇지만, 후반 20분 내내 교체하지 않았다. 전태풍은 LG와 경기서 부상 복귀 후 가장 긴 26분 27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이 덕분일까? 전태풍은 4쿼터 중반 결정적인 3점슛 포함 9점을 집중시키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어시스트도 6개 배달했다. 복귀 후 3점슛을 넣은 건 처음이며, 6어시스트는 최다 기록.


추승균 감독은 경기 후 “(전)태풍이는 경기 감각을 더 올려야 한다. 그래서 LG가 2대2 플레이에 수비가 안 되어도 교체하지 않고 가만히 놔뒀다. 이제는 태풍이가 처지지 않고 플레이만 하면 될 거 같다”며 “염려가 되어서 후반에 많이 뛰게 했다. 가드는 센터나 포워드와 달리 다른 선수들을 이끌어가야 해서 경기 감각이 올라와야 한다”고 전태풍의 플레이에 대해 설명했다.


후반 평균 출전 시간이 평균 11분 18초였던 전태풍이 후반 교체 없이 20분 모두 출전한 건 이번 시즌 두 번째다. 3쿼터에 다소 무리한 플레이가 있었음에도 교체하지 않은 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였다. 이유는 분명하다.


하승진이 건강한 KCC는 그 어느 팀보다 선수 구성이 좋다. 안드레 에밋과 찰스 로드 두 외국선수 기량은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 이정현과 송교창은 어느 팀에 가도 주전을 차지할 선수들이다. 벤치에도 송창용, 최승욱, 정희재, 이현민 등이 버티고 있다.


현재 아쉬운 부분이 포인트가드다. 전태풍이 부상 당한 뒤 이현민이 전태풍의 공백을 메웠지만, 신인 유현준마저 부상으로 빠져 이현민 홀로 포인트가드를 맡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더구나 KCC는 오는 3일 DB와 홈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날 이겨야만 1위에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만약 진다면 DB와 격차가 벌어져 정규리그 우승에서 한참 멀어진다.


DB와 경기까지 3일의 여유가 있다. 전태풍의 경기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DB와 경기에서 더 좋은 전력으로 맞붙을 수 있다. 전태풍을 예상보다 좀 더 길게, 그것도 후반에 교체할 필요가 있었음에도 교체하지 않고 끝까지 출전시킨 이유다.


전태풍은 결국 3점슛까지 터트리며 복귀 후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태풍은 LG에게 승리한 뒤 “개인적으로 한달 동안 팀 빠져서 지금 제 자리 아직두 맞춰야 돼요. 쪼금씩 쪼금씩 좋아지는 거 같애요”라며 “오늘(30일)은 처음 이렇게 연속 길게 뛰어서 쪼금 감 잡은 거 같애요. 지난 게임 4분 뛰고 (교체되었다가) 그 다음엔 5분 뛰고 그거 때매 제대로 못 잡았어요. 후반 다 뛰어서 많이 좋아진 거 같애요. 다음 게임 더 잘 할 수 있을 거에요”라고 했다.


KCC의 약점이었던 포인트가드 전태풍이 살아났다. KCC가 2월 3일 11연승 중인 DB에게 승리하며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면 1위 싸움은 재미있게 흘러갈 것이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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