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남녀농구가 일본에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패하는 졸전을 벌였다.
2일 홍콩에서 시작된 동아시아 경기대회 농구예선 첫날 경기에서 남자대표팀은 조지 다케우치(205cm)를 앞세운 일본에 66-74로 패하며 대회를 시작하게 되었다.
최부영 감독은 홍콩으로 출국 전, “일본을 꺾고 준결승에서 중국을 피해 꼭 결승까지 진출하고 싶다. 일본 전에 모든 것을 맞춰 훈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었다.
물론 일본의 조지 다케우치가 19득점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 했지만, 전체적인 리바운드 숫자에서 38-42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기에 높이의 문제는 아니었다.
바로 우리 대표팀의 3점슛과 자유투가 극도로 부진했던 것이 패인이었다.
우리 대표팀은 양희종이 14%(1/7), 박형철이 0%(0/5)의 3점슛을 기록하는 등 팀 전체적으로 16%(4/25)의 저조한 3점슛 성공률을 보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유투는 절반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47%(8/17)를 기록하며,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스틸을 9개나 더 기록하고(16-7) 턴오버도 11개나 더 유발시킨 것으로 볼 때 우리 대표팀의 수비는 비교적 효과적이었으나, 위와 같은 야투율(전체 34%)과 자유투 성공률을 가지고서는 그 어느 팀도 이기기 어려웠을 것이다.
3쿼터까지 접전을 펼치며 57-58로 1점을 뒤진 채 4쿼터를 시작한 대한민국은, 일본의 다케우치에게 골밑에서 연속득점을 허용하며 61-68로 뒤쳐졌다. 여기에 3쿼터 막판 5연속 득점 등 좋은 활약을 펼쳐주던 김현민(단국대)이 4분 30초를 남겨놓고 5반칙 퇴장을 당하게 되었다.
우리 대표팀은 이후 추격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리기 시작했다.
64-70으로 뒤지던 2분 30여초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박찬희(경희대)는 자유투를 2개 연속 실패했고, 4쿼터에 조커로서 기대를 했던 박형철(연세대)이 3점슛을 연속으로 실패한 것이다.
결국 고비 때마다 우리 팀의 저조한 야투율과 자유투율이 발목을 잡은 꼴이었다.
일본은 대표팀 1진이 파견되었고 우리 대표팀은 상무와 대학선발 선수들로 구성되었기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지만,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의 패배에 이어 국가대표팀마저 패배를 당하게 되었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이어 펼쳐진 여자대표팀의 경기에서도,역시 일본을 맞아 고전 끝에 60-91로 패했다.
[경기결과]
남자) 대한민국 66 74 일본
대한민국: 양희종(10점 10리바운드) 김선형(18점 4리바운드) 김현민(7점 6리바운드)
일본: 조지 다케우치(19점 10리바운드) 쇼헤이 키쿠치(20점 6리바운드)
여자) 대한민국 60 91 일본
바스켓코리아 오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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