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고는 27일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권역별예선 남고부 서울 경인 강원 C조에서 인헌고를 97-66으로 제압했다. 4전 전승으로 권역별예선을 마무리했다.
용산고는 주말리그 왕중왕전 티켓을 일찌감치 거머쥐었다. 그렇기 때문에, 3학년을 고집하지 않아도 됐다. 그래서 저학년 선수들(김준영-박태준-남현우-박범진-이승민)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저학년 선수들도 같은 학년에서는 상위권으로 분류된다. 그렇지만 이들은 고교 무대에서 경험치를 많이 쌓지 못했다. 그리고 박범진(191cm, G/F)과 이승민(191cm, G/F)이 최장신일 정도로, 용산고 스타팅 라인업의 높이가 낮았다. 그래서 용산고의 초반 경기력은 불안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 힘과 탄력, 공수 전환 속도 등을 갖췄다. 기본적인 재능이 좋았다. 재능을 기반으로 한 용산고는 인헌고와 금방 균형을 맞췄다.
또, 해당 라인업은 오랜 시간 합을 맞췄다. 공수 모두 어떤 걸 해야 하지 알았다. 그래서 수비에 이은 속공이 많아졌고, 용산고는 23-19로 1쿼터를 마쳤다.
용산고의 스피드가 더 빨라졌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마무리하는 속도가 그랬다. 용산고의 3점과 미드-레인지 점퍼가 터지지 않았음에도, 용산고는 2쿼터 종료 5분 40초 전 두 자리 점수 차(32-22)로 달아났다.
용산고와 인헌고의 차이를 만든 이는 박태준(185cm, G/F)이었다. 박태준은 최고참으로서 중심을 잡아줬고, 김준영(181cm, G/F)과 경기를 조율했다. 그래서 용산고의 공격이 다채로워졌고, 용산고는 상승세를 만들었다.

박태준이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박태준의 패스 2개가 용산고의 4점을 빠르게 만들었다. 41-36으로 쫓겼던 용산고는 45-3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세범 용산고 코치는 전반전 라인업을 그대로 투입했다. 코트로 나선 선수들은 수비 에너지 레벨부터 끌어올렸다. 인헌고 선수들을 더 강하게 압박. 인헌고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용산고는 3쿼터 3분 22초에야 3학년 선수를 처음 투입했다. 그리고 3쿼터 종료 4분 44초 전 3학년 선수들 모두 코트로 보냈다. 3학년 라인업(곽건우-이서준-이승준-김민기-조강인)이 형성됐다.
3학년 모두 숨틀 시간을 필요로 했다. 그렇지만 고교 무대를 오래 경험했기에, 밸런스를 금방 잡았다. 인헌고와 간격을 더 벌렸다. 그 결과, 용산고는 70-53으로 3쿼터를 마쳤다.
용산고는 4쿼터 초반에 침묵했다. 4쿼터 시작 후 1분 43초에야, 4쿼터 첫 득점을 해냈다. 그러나 용산고의 수비와 박스 아웃이 견고했다. 그래서 용산고는 17점 차 이상을 오랜 시간 유지했다.
그리고 김민기(194cm, F/C)의 높이와 골밑 공격이 돋보였다. 김민기가 안정감을 줬고, 용산고는 승리와 한껏 가까워졌다. 잡은 승기를 놓지 않았다. 경기를 손쉽게 마무리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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