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저학년 라인업 리더’ 용산고 박태준, “팀이 힘들 때, 내가 더 나서야 한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7 18: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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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힘들 때, 내가 더 나서야 한다”

용산고는 27일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권역별예선 남고부 서울 경인 강원 C조에서 인헌고를 97-66으로 제압했다. 4전 전승으로 권역별예선을 마무리했다.

용산고는 스타팅 라인업에 3학년을 1명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2학년 2명(박태준-박범진)과 1학년 3명(김준영-남현우-이승민)이 코트를 먼저 밟았다. 이들이 전반전 흐름을 주도했다.

흐름을 주도한 이는 박태준(185cm, G/F)이었다. 박태준은 25분 16초 동안 8점 10어시스트 5스틸 4리바운드(공격 1). 기록으로 알 수 있듯, 이타적으로 플레이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공헌도 역시 높았다.

이세범 용산고 코치도 경기 종료 후 박태준을 주요 선수로 꼽았다. “(곽)건우와 (이)승준이가 18세 대표팀으로 차출된다. 종별선수권대회와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뛰기 어렵다. 우리가 전국체전 티켓을 거머쥐지 못할 경우, 이번 경기가 두 선수에게 고등학교 마지막일 수 있다. 그래서 3학년들이 마지막에 나섰다”라며 저학년 스타팅 라인업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위에서 이야기했듯, 저학년 스타팅 라인업은 확실한 효과를 냈다. 박태준이 힘을 냈기 때문이다. 중심을 잡아준 박태준은 “1학년 선수들과는 중학교 때도 합을 맞췄다. 2학년 친구들과도 좋은 조직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많은 연습을 했다. 그리고 리더이자 가드로서 토킹을 많이 하려고 했다. 나부터 열심히 하려고 했다”라며 인헌고와의 경기를 돌아봤다.

저학년 라인업의 경기력이 좋았지만, 이들도 초반에는 헤맸다. 포지션 밸런스가 맞지 않아서였다. 대부분이 볼 핸들러 혹은 스윙맨이었기에, 역할 분담이 확실해야 했다. 박태준도 이를 인지했다.

그래서 “공격적으로 해야 할 때, 공격적으로 했다. 그렇지만 이타적으로 하려고 했다. 동료들의 찬스를 살려주려고 했다. 그리고 (김)준영이의 공격 여건을 편하게 만들어주려고 했다”라며 ‘이타적인 플레이’를 강조했다.

박태준의 경기력이 안정적이었지만, 이세범 용산고 코치는 ‘성장’을 키워드로 삼았다. “지금도 무게감 있게 해주고 있지만, 더 안정적으로 해야 한다. 소위 말해, ‘날리는 농구’를 더 줄여야 한다”라며 박태준에게 바라는 점을 밝혔다.

박태준 또한 “팀이 힘들 때, 내가 먼저 나서야 한다. 다 같이 모여 소통을 해야 한다. 그러나 팀이 어려울 때, 내가 숨는 경향이 있었다. 힘들 때 더 나서야,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다. 이세범 선생님도 더 좋아하실 거다”라며 이세범 용산고 코치의 바람을 인지했다.

그래서 “많은 연습을 통해, 슈팅 기복을 줄여야 한다. 또,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피지컬을 보완해야 한다. 농구와 멘탈 모두 성장시켜, 한국에선 볼 수 없었던 선수로 거듭나고 싶다.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도록,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최고의 목표를 위해, 마음을 더 가다듬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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