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준형의 공격 본능, ‘섬머 매치’에도 나타날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8-28 15: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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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준형(186cm, G)이 공격 본능을 보여줄 수 있을까.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2019~2020 시즌 중 “(변)준형이는 동양인이 가지지 못한 운동 능력을 가지고 있다. 힘과 스피드, 탄력 모두 뛰어나다. 그걸 공수에 조금만 응용할 수 있어도, 준형이는 KBL 정상급 선수가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도록 내가 키워보겠다”며 변준형을 이야기한 바 있다.

변준형의 잠재력을 그만큼 높이 봤다. 변준형이 지닌 선천적인 재능에 어느 정도의 요령과 경험만 가미된다면, 변준형은 KBL을 상징하는 선수가 될 거라고 봤다. 김승기 감독의 생각은 확고했다.

그렇기 때문에, 김승기 감독은 변준형을 더욱 혹독하게 키우고 있다. 변준형의 조그만 잘못도 놔두지 않는다. 변준형의 단점을 어떻게든 개선시키고 싶었다. 장점 또한 극대화하고 싶었다. 변준형을 어떻게든 업그레이드시키고 싶었다.

변준형은 김승기 감독의 믿음 속에 많은 경험을 쌓았다. 2020년 여름도 마찬가지다. 연습 경기에서 포인트가드나 슈팅가드로 코트에 나서고 있다. 지난 27일 전주 KCC와의 연습 경기에서도 그랬다.

2쿼터에 처음 코트로 나선 변준형은 초반에 이렇다 할 활약을 남기지 못했다. 그러나 단독 속공으로 득점하더니, 공수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압박수비와 로테이션 수비에 적응하려고 했고, 빠르고 공격적인 운영으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팀이 위기를 맞았을 때, 변준형이 직접 나서기도 했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 종료 3분 30초 전 60-61로 역전당할 때, 변준형이 3쿼터 종료 3분 전 재역전 3점포를 가동했다. 다음 공격에서도 달아나는 3점포를 터뜨렸다. 덕분에, KGC인삼공사는 66-61로 달아났다.

변준형은 4쿼터에 이재도(179cm, G)와 함께 나섰다. 이재도의 운영 부담을 덜었다. 이재도 또한 공격 본능을 보여줄 수 있었다. 변준형이 코트 밸런스를 잡을 때, 이재도는 경기 종료 3분 55초 전 89-78로 달아나는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했다.

변준형도 가만있지 않았다. 경기 종료 2분 59초 전 92-78로 달아나는 3점포를 꽂았다. 쐐기포였다. 그 후, 남은 시간을 안정적으로 흘려보냈고, 팀의 99-84 승리에 힘을 실었다.

KGC인삼공사가 필요로 할 때, 변준형은 공격 본능을 보여줬다. 이정현(189cm, G)과 김지완(188cm, G), 정창영(193cm, G) 등 KCC 가드 자원이 빠졌지만, 변준형의 공격 적극성은 KGC인삼공사에 고무적인 일이었다.

박지훈(184cm, G)이 빠진 KGC인삼공사 가드진이다. 이재도 홀로 오랜 시간 경기를 조율하는 건 이재도 본인과 팀 모두에 부담이다. 그렇기 때문에, 변준형의 활약은 더욱 반갑다.

변준형은 29일에 열릴 ‘2020 현대모비스 섬머 매치’에서 시험을 치른다. 변준형의 시험 상대는 원주 DB. DB는 두경민(183cm, G)이라는 최고의 공격형 가드를 보유한 팀이다. 변준형에게 교훈을 안길 수 있는 팀이기도 하다.

물론, 큰 시험은 아니다. 100%의 전력으로 치르는 경기가 아니고, 외국선수도 없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다만, ‘과정’과 ‘경험’이 변준형에게 큰 비중으로 다가올 것이다. 변준형 같은 어린 선수에게 ‘과정’과 ‘경험’만큼 중요한 요소는 없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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