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신한은행은 지난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65-90으로 졌다. 이틀 뒤 열릴 2차전도 진다면,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신다.
신한은행은 2021~2022 시즌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2020~2021 시즌에 보여줬던 스몰 볼을 더 구체화했다. 활발한 공수 움직임과 더 빠른 공수 전환, 더 과감한 3점 시도로 신한은행만의 컬러를 적립했다.
신한은행은 시즌 중 구나단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그만큼 구나단 감독의 지도력과 리더십은 인상적이었다. 플레이오프 경쟁 상대인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준비가 철저하고, 팀 컬러도 더 명확한 것 같다. 신한은행을 지난 시즌보다 더 상대하기 어려운 이유다”며 구나단 감독의 지도력을 인정했다.
물론, 구나단 감독의 지도력이 신한은행에 큰 힘으로 작용했다. 팀의 큰 틀을 구체화한 것. 그게 신한은행을 한층 탄탄하게 했다. 그러나 구나단 감독의 생각은 약간 달랐다. 김단비(180cm, F)라는 에이스의 존재가 있기에, 팀 농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김단비는 팀의 유기적인 공수 움직임을 잘 이해하는 선수다. 팀원 간의 연결고리를 할 수 있는 자원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팀이 필요로 할 때, 김단비는 득점할 수 있다. ‘에이스’이자 ‘컨트롤 타워’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김단비가 코로나19에 확진된 것. 다행히 플레이오프 일정이 1주일 늦춰졌지만, 구나단 감독은 1차전 직전 “김단비가 오늘 나오지 못한다”고 알렸다. 청천벽력이었다.
한채진의 존재가 더 중요했던 이유였다. 김단비가 공격을 진두지휘한다면, 한채진은 수비와 궂은 일에서 힘을 실어주는 선수. 신한은행이 수비를 더 강화해야 했기에, 한채진이 더 힘을 내야 했다.
그러나 수비에서 큰 힘을 내지 못했다. 우리은행의 빠르고 공격적인 페이스를 따라가지 못했다.(이는 신한은행 전체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또, 공격에서는 홍보람(178cm, F)의 끈질긴 수비에 볼 한 번 제대로 잡지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경기 시작 5분도 지나지 않아 10-16으로 밀렸다.
하지만 한채진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계속 힘을 보탰다. 루즈 볼에 달려들고, 수비 로테이션을 통해 박혜진(178cm, G)과 박지현(183cm, G)을 따라다녔다. 또, 우리은행의 패스 길을 자르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열세는 달라지지 않았다. 16-24로 1쿼터 종료. 한채진은 1쿼터 무득점에 그쳤다.
신한은행은 어린 선수들을 많이 투입했다. 코로나19 확진 인원이 많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 한채진이 코트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했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과 오랜 시간 뛰는 건 쉽지 않았다. 노련한 움직임을 통해 득점했지만, 힘이 떨어졌다. 2쿼터 종료 2분 21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전반전까지 5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신한은행은 37-44로 전반전을 마쳤다.
한채진은 3쿼터에도 전반전처럼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야 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정규리그도 거의 뛰지 않은 어린 선수들을 플레이오프에서 함께 하는 건 분명 어려웠다. 어린 선수들과 많은 걸 소통했지만, 결과로 내기 쉽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3쿼터 시작 5분도 지나지 않아 44-56으로 밀렸다.
그러나 신한은행한테 기회가 찾아왔다. 기회를 만든 이는 한채진이었다. 신한은행이 44-60으로 밀릴 때, 한채진은 속공에 가담했다. 김아름(175cm, F)의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 우리은행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동시에,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도 유도했다. 하지만 3쿼터 마지막 2분 27초를 벤치에 있었다. 신한은행 또한 49-67로 패색이 짙었다.
한채진은 4쿼터에 다시 나왔다.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남은 시리즈를 생각해서였다. 그걸 알기에, 수비 로테이션과 궂은 일, 공수 전환 등 기본적인 것부터 했다. 코트에서 물러날 때까지 그렇게 했다. 그게 한채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였다. 한편, 한채진의 1차전 기록은 26분 54초 출전에 10점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였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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