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기] 화봉중 김현수 코치, “최재혁 보고 ‘이 선수 잘 되겠다’ 직감”

김혜진 / 기사승인 : 2022-04-19 23: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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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과 ‘수비’의 중요성을 입이 닳게 강조한 김현수 코치다.

화봉중학교(이하 화봉중)가 전남 영광 스포티움에서 열린 제47회 협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이하 협회장기) 남중부에서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화봉중은 14년 만에 협회장기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대회 후 전화 인터뷰에 응한 화봉중 김현수 코치는 “시즌 첫 대회라 선수들이 많이 긴장했다. 예선전에는 손발이 잘 맞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다행히도 경기를 치를수록 경기력이 좋아졌다. 덕분에 결승전에는 우리 팀다운 경기력으로 게임에 임했다. 그래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대회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 코치는 올해 동계 훈련의 중점 사항으로 “학교 위치상 (타 학교와) 연습 게임을 많이 치를 수 없었다. 그래서 팀 훈련에 실전 경기처럼 임하라고 선수들에 주문했다. 자체 5:5 게임으로 선수들의 승부욕도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김 코치는 “코로나 문제로 동계 훈련 중 학교 밖으로 거의 나가지 못했다. 체력 운동 전반을 학교에서 소화했다. 반복된 실내 훈련으로 선수들이 지루함을 느꼈을 거다. 참고 잘 따라와 줘 기특하다”며 고된 동계 훈련을 완주한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14년 만의 협회장기 우승 소감으로 김 코치는 “14년 만의 우승인 줄은 나도 몰랐다. 확인하니 우리 팀이 중학교라 춘계 대회 출전 후 협회장기 대회는 출전하지 않았던 적이 많더라. (우승은) 당연히 기분 좋았다. 전현우(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14년 전) 우승 멤버들에게 연락도 많이 왔다”고 전했다.

 

결승전에 화봉중 스타팅 멤버 전원은 10점 이상 점수를 올렸다. 팀원 전반의 고른 득점력 비결로 김 코치는 “우리 팀은 ‘원팀’을 강조한다. 개인 플레이 만큼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공격 중 나보다 동료에게 더 좋은 찬스가 생기면 (나의 공을) 패스하도록 지도한다. 특정 선수만 3~40점씩 득점하는 팀은 승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에이스라도 4쿼터에는 체력적 한계에 부딪히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김 코치는 “팀원들이 (득점) 역할을 나눠서 해야 한다. 선수 간 득점 편차가 크지 않아야 상대도 수비하기 어려워진다. 우리 팀은 선수 별로 가진 재능이 가지각색이다. 한 선수는 볼을 다루는 재능이 있고, 다른 선수는 드라이브인에 재능이 있다. 선수들의 재능을 최대한 살려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러한 지도 방식이 선수들의 자신있는 경기력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눈에 띈 성장을 보인 선수를 묻자 김 코치는 고민없이 3학년 최재혁을 꼽았다. 최재혁에 대해 김 코치는 “팀이 답답한 상황에 놓일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선수다. 배짱 있는 플레이를 한다. 또, 이번 대회에 (최재혁의) 경기 중 얼굴을 보는데 즐기는 표정이더라. 상대에게 압박 수비가 들어 와도 당황하지 않았다. 그 모습 보고 ‘아 이 선수 잘 되겠다’는 직감이 들었다. 최재혁은 노력파이기도 하다. 2학년 때 슛이 강점 정도인 선수였다면 올해는 완전한 슈터로 자리매김했다. 준결승에서 3점슛 9개를 넣었다. 동계 훈련 때 슛을 무기로 만들길 (최재혁)에 주문했더니 야간 운동에 하루도 안 빼고 슈팅 연습을 하더라. 결과도 좋고, 보는 나도 기분이 좋다”며 함박웃음을 머금고 설명했다.

화봉중은 내달 4일 개막하는 2022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를 앞두고 있다. 다음 대회에 임하는 각오로 김 코치는 “시간이 2주밖에 남지 않았다. 그동안 준비한 걸 경기에 보여주면 된다. 우리의 장점인 수비를 더욱 살려 쉬운 득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화봉중학교 농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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