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별선수권] ‘엘리트가 아니라고?’ 동국대WISE 유일한 非선출 이종민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7-31 23: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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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WISE의 유일한 非선출 이종민(189cm, F)은 엘리트 선수와 겨뤄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동국대WISE는 31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제81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대부 예선 마지막 날 경기서 단국대에 70-93으로 패했다. 전날(30일)에 이어 2연패를 당한 동국대WISE는 예선 전적 2전 전패를 기록, B조 최하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대학농구 2부에 속한 동국대 WISE 선수단은 대부분 엘리트 코스를 밟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하지만, 이들 중 엘리트 코스를 밟지 않은 순수 비선출은 이종민이 유일하다.

중학교 시절 아버지의 영향으로 농구공을 잡은 그는 고교 졸업 때까지 취미로 농구를 즐겨왔다. 학교 스포츠 클럽이나 3x3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지만, 종별처럼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회에 참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뒤늦게 농구 선수의 꿈을 키운 그는 잠시 내려놓았던 ‘엘리트 선수’라는 타이틀을 대학 입학 후 달게 됐다. 

“이번 대회 목표가 예선 통과였는데, 탈락해서 아쉽다”라며 운을 뗀 이종민은 “대학생 돼서 선수 등록도 처음 해보고, 이렇게 큰 대회도 처음 나왔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클럽 대회나 친구들과 3X3 대회에 주로 참가하곤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종민은 정식 농구 선수가 되기 위해 동국대WISE의 문을 두드렸다.

“사실, 고등학교 때 엘리트 진출을 고려했었다. 그런데 시기상 너무 늦은 것 같아서 잠시 꿈을 내려놓았다. 그러다가 동국대 WISE에 농구부가 있다는 얘기를 접했고, 좋은 기회로 입학하게 됐다. 올 초 동계 훈련부터 농구부에 합류했다.” 이종민의 말이다.

계속해 그는 “고등학교 때까진 자유롭게 농구를 했다면 대학 입학 후에는 확실히 체계적인 것 같다. 몸을 푸는 것부터 처음 해보는 거라 모든 게 어려웠다. 그래도 팀에 피해를 안 끼치고 싶어서 더 집중해서 훈련에 임했다. 팀원들도 나를 많이 챙겨줘서 지금은 많이 적응한 것 같다”라며 엘리트 시스템을 피부로 느꼈다.

엘리트 선수로 이제 갓 걸음마를 뗀 이종민.

그는 “쉽진 않겠지만, 기회가 닿는다면 프로 선수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다. 그만큼 프로의 벽은 높으니까. 지금은 그저 내게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하다 보면 노력한 만큼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한다”라며 자신의 목표도 전했다.

 

사진=임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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