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준일, 그가 풀고 싶은 오해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9-04 12: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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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적이 그렇게 많지 않다”

김준일(200cm, C)은 2014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서울 삼성에 입단했다. 삼성을 이끌어갈 빅맨으로 평가받았다. 실제로, 삼성의 핵심 빅맨으로 자리잡았다.

2019~2020 시즌에는 불운을 겪었다. 2020년 1월 25일 서울 SK와 경기하던 도중 어깨가 빠졌기 때문이다. 큰 부상이었다.

그래서 지난 3일 본지와 비대면 인터뷰에서 “어깨 재활 운동을 했다. 6주 정도 고정을 했더니, 다행히도 인대가 잘 붙었다. 하지만 깁스 상태로 굳어있다 보니, 팔 각도가 나오지 않았다. 휴가 내내 재활을 했다. 몸싸움이 많은 포지션이기 때문에, 더 신경 써서 운동했다”며 어깨 재활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어깨 통증을 최소화한 후, 연습 경기와 전술 훈련에 참가했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에 중점을 뒀다. ‘궂은 일을 꺼려한다’는 세간의 평가를 뒤집기 위해서였다.

김준일은 “아직 그런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올해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선수들이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도록, 내가 도와줘야 한다”며 궂은 일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장)민국이형과 (임)동섭이형, 나와 (이)동엽이 모두 장신이다. 장신 라인업에서 나오는 시너지 효과가 나오도록 노력해야 한다. SK처럼 장신 라인업 효과를 극대화해보고 싶다. 해당 라인업에 걸맞는 공수 움직임을 보여주고 싶다. 특히, 수비할 때 많은 대화를 하려고 한다”며 팀원과의 시너지 효과를 생각했다.

그리고 “(천)기범이가 입대했다고 하지만, 여러 가드가 우리 팀에 있다. 내가 스크린을 잘 걸어줘야 하고, 외곽에서 가드들의 베이스 라인 침투를 도와야 한다. 연습 경기에서 그런 점을 많이 맞췄다”며 공격에서 해야 할 일도 덧붙였다.

계속해 “외국선수가 합류했다. 100%는 아니지만, 몸을 금방 끌어올릴 거라고 본다. 두 선수가 원하는 움직임, 두 선수가 원하는 타이밍에 중점을 맞추고 있다”며 외국선수(아이제아 힉스, 제시 고반)과의 호흡도 언급했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인터뷰였다. 기자가 김준일에게 목표를 물었을 때, 특이사항이 발생했다. 김준일은 “제대 후 플레이오프를 한 번도 못 갔다. 꼭 가고 싶다”며 운을 뗀 후, “남들은 내가 자주 쉰 걸로 아는데, 그렇지 않다. 군 입대 전에 쉰 경기가 3경기 밖에 없다. 두 번째 시즌과 세 번째 시즌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모두 뛰었다”며 꾸준한 출전을 어필했다.

김준일이 경기 출전을 언급한 후, 기자는 곧바로 김준일의 기록을 찾았다. 실제로 그랬다. 김준일은 2014~2015 시즌 중반 폐렴으로 3경기를 쉬었고, 그 후 37경기를 한 번도 쉬지 않았다.

2015~2016 시즌부터 두 경기 연속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를 소화했다. 2015~2016 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팀의 플레이오프 전 경기(2015~2016 : 4경기, 2016~2017 : 16경기)를 뛰었다.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165경기를 한 번도 쉬지 않은 셈이다.

그러나 군 제대 시즌인 2018~2019 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꾸준함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8~2019 시즌에는 무릎 부상으로, 2019~2020 시즌에는 어깨 부상을 당했기 때문.

그래서 “이전에는 다른 선수들이 ‘전 경기 출전’을 목표라고 말한 게 와닿지 않았다. 군 입대 전에는 당연히 했던 일이라 신경쓰지 않았다. 그런데 다치고 나니, 그게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모든 경기에서 안정적으로 기복 없이 하고 싶고,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팀에 꾸준하게 도움 주는 것. 그게 자신의 임무라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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