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FINAL] 강력한 원투펀치 vs 노련한 원투펀치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4-10 09: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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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원투펀치의 맞대결이다.

청주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이 10일 오후 1시 30분부터 청주체육관에서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2021~2022 챔피언 결정전을 시작한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시리즈. 어느 팀이든 3번만 더 이기면 2021~2022 시즌의 왕좌를 차지한다.

KB스타즈는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어느 팀도 KB스타즈를 넘보지 못했다. 하지만 강력했다. 그러나 우리은행도 만만치 않았다. KB스타즈와 상대 전적 3승 3패. 두 팀의 중심 전력이 그만큼 탄탄했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두 팀의 원투펀치가 이번 시리즈에 미칠 영향력은 클 것이다.
 

# 강력한 원투펀치

KB스타즈의 원투펀치는 박지수(196cm, C)와 강이슬(180cm, F)이다. 박지수는 탈 WKBL급 높이와 기량을 지닌 선수고, 강이슬은 2021~2022 시즌 종료 후 WNBA 캠프에 합류할 정도의 선수다.
박지수의 높이와 강이슬의 외곽포가 더해진다면, KB스타즈의 위력은 배가 된다. 반대로, KB스타즈를 상대하는 팀은 배 이상으로 괴롭다. 그렇기 때문에, 두 선수의 강점이 하나되는 게 중요하다. KB스타즈 입장에서는 그렇다.
사실 두 선수가 코트에 있는 것만 해도, KB스타즈는 든든했다. 둘 중 한 명만 자기 몫을 해도, KB스타즈는 쉬운 경기를 했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두 선수의 호흡이 맞은 것 역시 KB스타즈에는 긍정적인 요소다.
또, 두 선수는 지난 1일 부산 BNK 썸과 플레이오프 2차전 이후 1주일 넘게 쉬었다. 지친 몸을 정비하고, 부족했던 호흡도 점검할 수 있었다. 이틀만 쉬고 경기해야 하는 우리은행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소다.
물론, 약점은 있다. 박지수의 고질적인 허리 통증이 첫 번째고, 강이슬이 챔피언 결정전을 처음 치른다는 게 두 번째다.(2015~2016 시즌 기록은 첼시 리 사태로 삭제) 하지만 이 역시 극복할 확률이 높다. 박지수는 꼭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집념을 보여줬고, 강이슬은 국제 대회를 많이 경험했기 때문이다.

# 베테랑 원투펀치

우리은행의 원투펀치는 박혜진(178cm, G)과 김정은(180cm, F)이다. 박혜진은 2012~2013 시즌부터 통합 6연패를 경험한 우리은행의 프랜차이즈 스타고, 김정은 역시 2017~2018 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베테랑이다.
박혜진과 김정은은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개인 기량은 물론, 경기 흐름을 읽을 줄 안다. 또, 박혜진은 외곽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김정은은 페인트 존에서 중심을 잡아준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은행은 전력 약화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박혜진과 김정은의 2대2는 WKBL 내 위협적인 공격 옵션이다. 두 선수 다 돌파와 슈팅, 센스와 노련함을 겸비했기에, 2대2만으로 다양한 공격 옵션을 창출할 수 있다. 두 선수에게 쏠린 시선을 활용해, 다른 선수들의 찬스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나 불안 요소가 있다. 박혜진과 김정은의 에너지가 KB스타즈의 에너지보다 떨어질 수 있다. 우리은행의 플레이오프가 기존 일정보다 1주일 늦어졌고, 우리은행은 플레이오프 이후 이틀 밖에 쉬지 못했기 때문.
그렇다고 해서, 우리은행의 원투펀치가 그냥 물러날리 없다. KB스타즈의 원투펀치처럼 강한 근성과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지녔기 때문이다. 운동 능력과 에너지 레벨은 부족해도, 노련함으로 이를 상쇄할 수도 있다. 2017~2018 시즌 이후 우승하지 못했기에, 우승 트로피를 향한 절박함도 클 것이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1 = 박지수-강이슬(이상 청주 KB스타즈, 왼쪽-오른쪽)
사진 설명 2 = 박혜진-김정은(이상 아산 우리은행, 왼쪽-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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