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FINAL] KB스타즈의 강력함 유지? 우리은행의 변수 창출?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4-10 07: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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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해야 하는 팀과 변수를 만들어야 하는 팀이 있다.

청주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이 10일 오후 1시 30분부터 청주체육관에서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2021~2022 챔피언 결정전을 시작한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시리즈. 어느 팀이든 3번만 더 이기면 2021~2022 시즌의 왕좌를 차지한다.

KB스타즈는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어느 팀도 KB스타즈를 넘보지 못했다. 하지만 강력했다. 그러나 우리은행도 만만치 않았다. KB스타즈와 상대 전적 3승 3패. KB스타즈의 유일한 대항마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시리즈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강력한 전력+유리한 조건

최고의 빅맨과 최고의 스코어러가 있다. 박지수(196cm, C)와 강이슬(180cm, F)이다. 두 선수의 존재가 KB스타즈를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최강자로 만들어줬다. 나머지 5개 구단도 이를 인정했다.
두 명의 선수만 합을 내는 게 아니다. 두 선수를 받쳐줄 자원과 벤치 멤버 역시 탄탄하다. 최희진(180cm, F)-김민정(181cm, F)-김소담(185cm, C) 등 장신 자원이 안팎에서 제 몫을 해낸다. 여기에 한층 성숙해진 허예은(165cm, G)도 있다. 심성영(165cm, G)의 공격력과 염윤아(176cm, F)의 수비력 역시 KB스타즈를 강하게 한 요소.
박지수의 존재감이 크지만, 박지수한테만 의존하지 않는다. 공격 패턴이 이전보다 다양해졌고, 박지수가 승부처에서 쓸 힘이 더 커졌다. 박지수와 다른 선수들의 시너지 효과는 자연스럽게 상승했다.
또, KB스타즈는 우리은행보다 유리한 조건을 하나 더 갖고 있다. 지난 7일에 플레이오프를 끝낸 우리은행과 달리, 1일에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을 끝으로 실전을 치르지 않았다. 열흘에 가까운 휴식 시간을 얻었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이 체력을 많이 소모하는 단기전임을 고려하면, 꽤나 큰 혜택이다.

# 만만치 않은 힘+변수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전력 차는 크다. 우리은행이 열세다. 다른 팀처럼 박지수를 막는데 많은 힘을 쏟아야 한다. 그것 자체만으로 큰 부담이다.
게다가 신한은행 선수단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우리은행의 플레이오프 일정이 1주일 연기됐다. 플레이오프를 많이 준비할 수 있었지만, 플레이오프 이후 2일 뒤에 챔피언 결정전을 치러야 했다. 그나마 그 중 하루는 휴식에 온전히 투자해야 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왕조’였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은행의 전력이 이전보다 약해지긴 했지만, 우리은행의 끈끈한 공수 조직력은 더 가지 않았다. 경기 템포와 에너지 레벨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 힘으로 정규리그에서 KB스타즈와 대등하게 맞섰다.
비슷한 컬러의 신한은행과 달리, 전혀 다른 컬러의 KB스타즈를 맞아 변수를 만들 수 있다. 수싸움을 할 때 생각지 못한 패를 꺼낼 수 있다. 그것만으로도 상대 벤치와 선수들을 혼란하게 할 수 있다. 그 변수가 성공한다면, 우리은행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도 있다. 다만, 위에서 이야기했듯, 우리은행의 전력과 조건이 KB스타즈에 비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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