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1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청주 KB스타즈를 86-77로 꺾었다. 18승 8패로 2위 유지. 3위 인천 신한은행(14승 12패)와 4게임 차로 간격을 벌렸다.
우리은행은 A매치 브레이크 중 악재를 맞았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대부분이 ‘코로나 19’에 확진된 것. A매치 브레이크가 몸을 만들고 틀을 다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우리은행은 그런 기회를 활용할 수 없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전 “아직 격리에서 풀리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 확진되는 시기가 다 달랐고, 증상도 각자 달랐다. 심한 선수들은 응급실에 가기도 했다. 연습을 거의 못했다”며 선수단 상황을 전했다.
그 후 “(박)혜진이와 (김)정은이가 못 뛴다. 혜진이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투입하지 않을 생각이다. 정은이 같은 경우, 아직 격리가 풀리지 않았다”며 팀의 원투펀치인 박혜진(178cm, G)과 김정은(180cm, F)의 결장을 알렸다.
계속해 “다들 한 번 확진됐다는 게 그나마 위안이 된다. 더 늦게 걸렸다면, 더 불안했을 거다. 이제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라, 시즌 완주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코로나에서 돌아왔다고 해도, 2차 부상이 염려되기 때문이다”며 걱정되는 점을 전했다.
위에서 이야기한 대로, 박혜진과 김정은이 동시에 빠졌다.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특히, 팀의 미래로 꼽히는 박지현(183cm, G)이 더욱 그랬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박지현은 스몰포워드로 나섰다. 골밑과 외곽의 연결고리를 맡아야 했다. 하지만 박지현 특유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또, KB스타즈의 지역방어에 꽤 고전했다.
수비 집중력도 썩 좋지 않았다. 높이 싸움에도 큰 힘을 싣지 못했다. KB스타즈 진영에서 스틸 후 득점하는 재치를 보여줬지만, 큰 기여도를 남기지 못했다. 1쿼터 종료 3분 7초 전 벤치로 들어가야 했다. 우리은행도 16-22로 열세에 놓였다.
1쿼터 후반부터 휴식을 취했던 박지현은 2쿼터 시작 2분 56초 때 다시 코트로 나왔다. 하이 포스트와 로우 포스트에서 KB스타즈 지역방어를 교란했고, 더 빨라진 공수 전환 속도로 KB스타즈의 속공 차단에 힘을 실었다.
박지현이 나오자, 우리은행의 높이와 공수 밸런스 모두 좋아졌다. KB스타즈에 쉬운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높이 싸움과 수비력에서 앞섰다. 조금씩 KB스타즈를 압박하던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속공 득점으로 역전했다. 37-34로 전반전을 마쳤다.
궂은 일에 집중했던 박지현은 3쿼터 초반 공격 역량도 보여줬다. 스피드와 볼 핸들링을 이용한 돌파와 적극적인 슈팅 시도로 점수를 쌓았다. KB스타즈의 협력수비에는 킥 아웃 패스로 슈터의 기회를 살폈다. 3쿼터 시작 후 6분 동안 5점 3어시스트. 우리은행도 두 자리 점수 차(52-42)로 달아났다.
어시스트와 이타적인 플레이에 주력했던 박지현은 3쿼터 중반부터 림을 바라봤다. 장기인 돌파로 KB스타즈 수비 밸런스를 무너뜨렸다. 득점하지 못해도, 파울 자유투를 시도했다. 날카롭고 빠른 패스로 홍보람(180cm, F)의 3점포에도 관여했다. 덕분에, 우리은행은 64-57로 3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4쿼터가 문제였다. 포인트가드 김진희(168cm, G)가 5반칙으로 물러났고, 박지현도 파울 트러블에 걸렸기 때문. 돌파로 파울 자유투를 만들었지만, 우리은행은 추격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3분 22초 전 78-75로 쫓겼다.
그러나 박지현이 마지막에 나섰다. 유연한 몸놀림과 여유로운 볼 핸들링, 동료를 활용하는 움직임까지 보여줬다. 마지막 2분 동안 4점 1어시스트. 박지현의 마지막 존재감은 우리은행을 KB스타즈의 대항마로 만들었다. 체육관에서 ‘슈퍼스타’로 소개되는 박지현이 모든 걸 가능하게 만들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우리은행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8%(20/42)-50%(18/36)
- 3점슛 성공률 : 약 42%(8/19)-45%(9/20)
- 자유투 성공률 : 약 85%(22/26)-약 89%(16/18)
- 리바운드 : 28(공격 15)-25(공격 7)
- 어시스트 : 22-17
- 턴오버 : 11-15
- 스틸 : 7-8
- 블록슛 : 2-3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아산 우리은행
- 김소니아 : 40분, 23점 14리바운드(공격 8) 4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 박지현 : 33분 57초, 22점 6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1) 1블록슛
- 최이샘 : 31분 20초, 16점(3점 : 2/2) 7리바운드(공격 4)
- 김진희 : 28분 22초, 13점(3점 : 2/5) 6어시스트 3스틸 1리바운드(공격)
2. 청주 KB스타즈
- 강이슬 : 35분 9초, 28점(2점 ; 5/7, 3점 : 5/10) 5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2스틸
- 김민정 : 31분 3초, 18점 5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스틸
- 최희진 : 27분 38초, 12점 4리바운드(공격 2) 1블록슛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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