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만 켜지면 운동하기 때문이다.
서울 SK는 26일 전라북도 군산시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4강 두 번째 경기에서 안양 KGC를 96-90으로 꺾었다. SK는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4강 경기답게 시작부터 치열했다. 28-27. 1쿼터 점수 차는 1에 불과했다. 그렇지만 SK가 2쿼터에 기세를 잡아가는 듯했다. 25점을 올리면서 17점만 내줬기 때문.
하지만 KGC도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점수 차가 벌어질 만하면 추격했다.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4쿼터까지 승부를 알 수 없었다. SK가 점수에서는 우위를 계속 점하긴 했다. 그러나 분위기에서는 아니었다. 분위기 싸움이 계속됐다.
그래도 SK가 리드를 잘 지켜나갔다. 지키는 농구를 하며, KGC의 추격을 따돌렸다. 그리고 마침내 결승행에 올라섰다.
중요한 경기에는 변수가 존재한다. 소위 말하는 ‘미치는 선수’가 나올 수 있다. 이날 경기에서 배병준(188cm, G)이 그랬다.
배병준은 특히 승부처에 강했다. 중요할 때마다 3점슛을 터뜨렸기 때문. 3점슛 5개로 결승 진출에 공헌했다.
배병준은 경기 후 “내가 할 수 있는 농구를 했다. 많이 움직이면서 슛을 쐈고, 수비도 열심히 했다. 오늘처럼만 한다면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배병준은 코뼈 부상 여파로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에 뛰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을 때보다 불편한 게 사실일 터.
배병준은 “부상을 신경 쓰지 않고 경기에 뛰고 싶었다. 그래서 차라리 불편함을 감수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개인 운동할 때도 마스크를 쓰려고 한다”며 승리를 위한 불편함을 개의치 않았다.
배병준은 실제로 마스크에 영향을 받지 않는 듯했다. 3점슛 5개로 누구보다 자유롭게 훨훨 날아올랐기 때문.
배병준은 “예선전을 치를 때 (김)선형이 형한테 카톡이 왔다. ‘연습 경기 때처럼 슛을 많이 던져라’고 격려해주셨다. (최)준용이도 ‘정신 차리고 하라’고 그랬다. 이런 말들이 자극제가 된 것 같다”며 활약과 관련한 일화를 밝혔다.
동료 선수들에게 자극받은 것도 있지만, 활약한 데는 더 큰 이유가 있었다.
SK 문경은 감독은 “(배)병준이가 새벽 운동, 야간 운동을 다 한다. 불만 켜지면 훈련하는 것 같다(웃음). 습득하려는 자세가 너무 좋다. 병준이가 공식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줘 다행”이라며 활약에는 이유가 있음을 밝혔다.
이처럼, 배병준의 활약은 단순 우연이 아니었다. 이유 있는 활약이었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연습’한 결과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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