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보강’ KCC, 합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8-28 12: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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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KCC 감독은 예년보다 일찍 연습 경기를 시작했다. 이유는 여러 가지 있다.

첫 번째는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2020 현대모비스 섬머 매치’ 때문이다. 이번 ‘섬머 매치’는 2019~2020 시즌 정규리그 1위부터 4위까지 참가하는 대회이며, 4위를 차지한 KCC는 해당 대회에 참가한다. 그렇기 때문에, KCC는 이전보다 빠르게 실전 감각을 다지고 있다.

두 번째는 ‘이적생 합류’. 김지완(188cm, G)-유병훈(188cm, G)-유성호(199cm, C)-김창모(190cm, F) 등이 새롭게 합류했고, 이적생 모두 전창진 감독의 농구 스타일을 파악해야 한다. 그 속에서 기존 선수들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대학생들을 스파링 파트너로 삼아온 KCC는 지난 25일과 27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외국 선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의미 있다. 국내 선수끼리 공수 합을 얼마나 맞췄는지 알 수 있었기 때문.

결론부터 말하자면, KCC의 만족도는 그렇게 높지 않았다. 우선 수비. 어느 감독이나 그렇듯, 전창진 감독은 수비를 중요하게 여긴다. 끈끈하고 강도 높은 수비를 요구한다.

하지만 여의치 않았다. KCC는 기본적인 2대2 수비부터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 볼 있는 쪽의 수비와 볼 없는 쪽의 수비가 좋은 호흡을 만들지 못했다.

볼 있는 쪽 수비부터 쉽지 않았다. 상대 볼 핸들러를 압박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상대에 돌파를 허용했다. 볼 없는 쪽 수비의 도와주는 타이밍도 적절하지 않았다. 자기 수비만 쳐다보는 상황이 많았다. 도움수비를 하더라도, 그 후 로테이션이 이뤄지지 않았다. 선수들의 수비 시야가 좁았다는 뜻.

공격 역시 유기적이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정체되는 상황이 많았다. 볼 핸들러가 아무 의미 없이 직접 해결해야 하는 사례가 많았다. 전창진 감독이 원하는 지속적인 찬스 창출이 이뤄지지 않았다. 과정이 효율적이지 않았다.

효율적이지 않은 공격은 속공 허용으로 이어졌다. 속공 허용 후 상대 압박수비에 턴오버를 범하기도 했다. 상대에 손쉬운 득점을 많이 내줬다. 공수 악순환이 일어났다.

공수 모두 약점이 명확하다. 이는 KCC가 지난 27일 연습 경기에서 99점을 내준 요인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한 KCC 선수 모두 “가다듬어야 할 점이 많은 경기. 합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며 부족함을 언급했다.

게다가 부상 자원도 많다. 이정현(189cm, G)과 정창영(193cm, G), 김지완 등이 지난 27일 부상으로 연습 경기를 뛰지 못했다. 특히, 이정현의 부재는 KCC의 조각 맞추기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정현은 KCC의 중심 자원이기 때문.

라건아(199cm, C)와 타일러 데이비스(208cm, C)도 합류하게 된다. 두 선수가 훈련에 본격적으로 참가하면, KCC는 합을 맞추는데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타일러 데이비스는 한국 농구를 처음 경험한다. 적응하는데 여러모로 어려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선수끼리만이라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아직은 부족하다. 시행착오의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그래서 ‘섬머 매치’를 포함한 실전 경기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 KCC가 원하는 전력 향상을 위해서는 짧지 않은 시간이 필요해보였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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