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대형 사고’ SK-KT전 도중 드론 코트 추락, 안전 관리 재점검 필요

김성욱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5 23: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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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잠실/김성욱 기자] 경기 도중 드론이 코트 위로 추락했다.

서울 SK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수원 KT와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 1쿼터 도중 중계 촬영에 활용되던 드론이 코트 위로 떨어진 것이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수비를 하던 강성욱의 바로 뒤로 추락했다. 선수들의 안전을 충분히 위협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농구는 좁은 코트에서 선수들이 빠르게 움직이며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는 종목이다. 선수들은 경기 내내 공과 상대의 움직임에 집중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드론이 코트 위로 추락한다면, 선수들이 기체에 맞거나 이를 피하려다 충돌하는 등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드론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다른 프로스포츠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6일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코엔 윈은 훈련하던 도중 촬영용 드론에 목덜미를 긁혔다. 목 뒤에 찰과상을 입었고, 출혈까지 발생해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다행히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큰 부상은 아니었다.

이날 추락한 드론에는 프로펠러와 외부 물체의 직접적인 접촉을 방지하는 보호가드가 장착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보호장치가 있더라도 추락에 따른 충격까지 막을 수 없다.

드론은 경기의 역동적인 장면을 담기 위해 활용되는 중계 장비다. 기존 카메라로 포착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각도의 화면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선수들의 머리 위에서 운용되는 만큼 안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사고는 드론 중계의 안전성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했다. 기체 결함이나 조종 문제 등 정확한 추락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실제 경기 도중 드론이 코트 위로 떨어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안전 관리 체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KBL과 중계방송사는 사고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드론의 비행 범위와 안전거리, 돌발 상황에 대비한 대응 체계 등을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는 다행히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에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보장은 없다. 사고가 발생한 뒤 피해가 없었다는 사실만으로 안심할 수 없다. 선수들의 안전보다 중요한 중계 화면은 없다. 새로운 중계 기술도 선수들의 안전이 보장될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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