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는 8월 10일 진행되었으며,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9월호에 게재되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광신중은 협회장기를 제외한 대회에서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평균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
그럼에도, 광신중이 쉽게 무너지지 않았던 이유. 노규현의 헌신 덕분이다. 슈터임에도 불구하고, 팀 사정상 자신보다 10cm 이상 큰 선수들을 상대했다. 팀을 위해 자신을 묵묵히 희생했다. 그리고 ‘팀 퍼스트’ 정신을 코트에 발현하려고 한다.
농구를 시작한 계기가 궁금해요.
초등학교 3학년 때 취미로 농구를 처음 했어요. 그러다가 농구가 재밌어서, 경기 성남초등학교 농구부에 들어가게 됐죠. 집이 위례인데, 성남까지 통학하면서 다녔고요. 그리고 윤지원-윤지훈 형(현 경복고)이 성남초등학교에 뛰고 있던 게 결정적이었어요. 팀 성적도 좋아서, (경기) 성남초등학교로 갔던 것 같아요.
연계 학교가 아닌 광신중을 선택한 이유는요?
원래는 성남중으로 가려고 했는데, 좀 더 좋은 학교로 가고 싶었어요. 다만, 중학교 진학 상담을 늦게 시작했어요. 그런데 마침 유성호 코치님께서 “테스트를 보러 오라”고 하셨죠. 부족한 제게 좋은 기회를 주신 코치님의 제의로, 광신중학교로 진학하게 됐어요. 농구를 계속 할 수 있게 해주셔서, (유성호) 코치님께 감사해요.
2026시즌을 돌아보면?
3학년이 3명밖에 없어, 전력이 강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첫 대회서 팀 플레이를 잘해, 출발을 잘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세 번째 대회(연맹회장기)부터 많이 졌어요. 아쉬운 점이 많았죠.
어떤 점이 아쉬웠나요?
경기를 잘하다가 후반에 집중력을 잃었어요. 그러면서 상대한테 쉬운 찬스를 많이 내줬어요. 그 과정에서 실수를 자주 범했고, 따라가다가 졌던 경기들이 많았어요.
가라앉은 분위기를 어떻게 추스르려 했나요?
팀 평균 신장이 낮다 보니, 그걸 극복하기 위해 앞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했어요. 경기 중에도 서로 안 되는 점을 채워가려고 했고요.
이번 시즌 개인적인 경기력을 평가한다면?
두 번째 대회(협회장기)까진 상대 팀의 센터들을 수비했어요. 그러다 보니, 피지컬이나 수비의 부족함을 많이 느꼈어요. 시즌 중반에도 팀원으로서 지켜야 할 약속들을 지키지 못했어요. 그런 점들이 아쉬워요.
스스로가 생각하는 장단점은?
장점은 ‘슈팅’이라고 생각해요. 단점은 아직 발이 느려요. 그리고 수비와 파워, 몸싸움이 약한 것 같아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나요?
팀 훈련할 때, 사이드 스텝과 수비 연습을 많이 해요. 정확한 자세로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또, 개인 연습 시간에 슈팅을 많이 연습하고 있어요. 개수를 정해 두진 않지만, 그 자리에서 슛 감을 익힐 때까지 던져요.
유성호 코치가 가장 강조하는 점은?
“실력보다 태도가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하세요. 농구를 할 때에는 “찬스 났을 때 자신 있게 (공격을) 시도하고, 스크린이나 연계 플레이로 공격 찬스를 만들라”고 하시고요.
조상열 A코치가 슈팅을 많이 봐준다고 하던데요.
조상열 코치님이 오신 뒤, 슈팅 밸런스나 슛 자세 등 개개인별로 부족한 걸 세세히 알려주셨어요. 그래서 코치님께서 오시기 전보다, 저의 3점슛 성공률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또, 코치님이 오신 뒤, 팀원들의 3점슛 성공률이 올라간 것 같아요.

조상열 코치님께서 오시기 전에는, 제가 슛을 밀어서 던졌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머리 위에서 던지는 쪽으로 바꿨어요. 그리고 “(슛이) 안 들어가도 되니, 정확한 폼으로 쏘라”고 말씀하세요. 그런 말씀이 크게 와 닿았던 것 같아요.
이번 시즌 목표를 말씀해주신다면?
마지막 대회(추계연맹전)에서는 꼭 8강 이상으로 향하고 싶어요. 그리고 개인적인 목표는 세우지 않았어요. 팀이 이기는 게 먼저거든요.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나요?
원래 저희 팀 컬러대로, ‘강한 수비’와 ‘빠른 공격’을 해내야 해요. 동시에, 부족한 점을 극복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부족한 수비와 박스 아웃, 리바운드를 보완해야 하고요.
농구하면서 꿈꾸는 순간이 있다면?
팀이 1~2점 차로 뒤지고 있을 때, 제가 역전골을 넣어 팀을 이기게 하는 거요. 그런 순간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정말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팀원들도 다같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더욱 짜릿할 것 같아요.
자신에게 농구란?
농구는 제 삶의 ‘활력소’이자 ‘에너지원’이에요. 제가 좋아서 농구를 시작했고, 농구가 저를 행복하게 만들거든요.
롤 모델과 이유를 꼽아주세요.
송교창 선수(일본 B.프리미어 리그 오사카 에베사)요. 팀에서 궂은 일을 많이 하고, 수비와 리바운드 등 필요한 역할을 하셔서요. 또, 중요할 때 존재감을 뽐내는 점 역시 닮고 싶어요.
농구 선수로서 방향성은?
지금 키로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앞선을 봐야 해요. 그래서 빠른 플레이에 더 익숙해져야 할 것 같아요. 그렇게 하려면, 수비 연습을 더 많이 하고, 슈팅과 돌파를 개선해야 해요. 궁극적으로는 제 본래의 장점인 ‘슈팅’에 ‘수비’를 보완해, ‘3&D’로 거듭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유성호 코치님과 조상열 A코치님 모두 부족한 제게 많은 기회를 주셨어요., 농구와 코트 밖 태도까지 알려주셨죠. 그래서 저는 유성호 코치님과 조상열 A코치님께 “팀을 위해 희생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어요. 다함께 뭉쳐서 함께 응원해주고, 저에게 힘을 실어준 팀원들에게도 “고맙다”는 이야기 하고 싶고요. 무엇보다 항상 저를 뒷바라지해주시는 부모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사진=본인 제공
일러스트=슈팅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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