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팀 리뷰] 여전히 강했던 아산 우리은행, 정상에는 2% 부족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2 07: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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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강했다. 그러나 정상으로 향하기에는 2% 부족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012~2013 시즌부터 통합 6연패를 달성했다. 위성우 감독이 취임한 이후, ‘강한 수비’와 ‘빠른 농구’ 그리고 ‘위닝 DNA'가 결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왕조의 주역들이 점점 이탈했다. 그나마 남은 핵심 자원들은 ‘노쇠화’라는 단어와 마주했다. 우리은행은 2017~2018 시즌 이후 왕좌에 오르지 못했다. 2021~2022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여전히 강했지만, 2% 부족한 면이 있었다.

# 여전히 강한 이유

우리은행은 2018~2019 시즌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1승 2패로 졌다.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위성우 감독이 취임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게다가 왕조의 주역 중 하나였던 임영희(현 우리은행 코치)가 은퇴. 우리은행이 입은 상처는 더욱 컸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2019~2020 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020~2021 시즌에는 주축 자원들의 연쇄 부상에도 불구하고, 최강자임을 자처했다. 하지만 아쉬움이 있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생명에 1승 2패.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2021년 여름을 맞았다. 희망이 있었다. 박혜진(178cm, G)-박지현(183cm, G)-김소니아(176cm, F)-최이샘(182cm, F)-김정은(180cm, F) 등 중심 자원이 부상 없이 비시즌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수가 있었다. 박혜진과 박지현, 최이샘이 대표팀으로 차출됐고, 비시즌 훈련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했다. 김소니아는 늦게 합류했고, 김정은은 부상 후유증을 안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은행 선수들의 합이 맞아갔다. 특유의 톱니바퀴 같은 공수 움직임이 나왔다.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지만, 1위 청주 KB스타즈와 3승 3패로 호각세를 이뤘다. 최후의 무대에서 변수를 만들 수도 있었다.

# 불운 그리고 부족했던 2%

우리은행은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상대 역시 인천 신한은행임을 알고 있었다. 준비하기 편했다.
그러나 불운이 발생했다. 먼저 A매치 브레이크 때 코로나19와 마주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모두 확진. 팀원들끼리 합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변칙 전술은 물론, 기본적인 조직력을 바라는 것도 어려웠다.
게다가 플레이오프 상대인 신한은행이 정규리그 종료 후 코로나19에 확진됐다. WKBL이 플레이오프 일정을 미뤘다. 여기까진 우리은행에 괜찮았다. 그러나 챔피언 결정전 일정이 미뤄지지 않았다. KB스타즈-BNK 승자는 최소 6일의 휴식 시간을 얻었지만, 우리은행-신한은행 승자는 최대 2일 밖에 쉬지 못했다.
다행히 우리은행은 플레이오프를 2차전 만에 끝냈다. 그러나 KB스타즈는 2차전 종료 후 8일을 쉬었고, 우리은행은 이틀 밖에 쉬지 못했다. 체력 및 준비 기간부터 달랐다.
물론, 이는 변명이 될 수 있다. 우리은행이 어쨌든 예정대로 챔피언 결정전을 치렀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은행 가용 인원이 부족했다. 그래서 우리은행의 체력은 더욱 빠르게 떨어졌다. 우리은행은 챔피언 결정전에서 KB스타즈에 3전 전패. 챔피언 결정전 첫 패배를 기록했다. KB스타즈에 비해 2% 부족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했다.

[우리은행, 2021~2022 주요 기록(평균)]
1. 득점 : 72.2점 (2위)
2. 실점 : 65.5점 (최소 1위)
3. 리바운드 : 40.8개 (3위)
4. 어시스트 : 17.2개 (3위)
5. 스틸 : 4.9개 (6위)
6. 블록슛 : 3.4개 (1위)
7. 2점슛 성공률 ; 46.5% (3위)
8. 3점슛 성공률 : 31.4% (2위)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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