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PO] 정규리그에서는 2옵션 외인, PO에서는 비중 높은 외인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7 11: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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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외국 선수의 비중은 플레이오프에서 높아졌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021~2022 6강 플레이오프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3전 3승으로 제압했고,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완패. 그러나 2차전과 3차전을 연달아 이겼다. 1승만 더 하면,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간다. 1차전의 불리함을 유리함으로 바꿨다. 대릴 먼로(196cm, F)가 버텨줬기 떄문이다.

수원 KT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정규리그 이후 보름 넘게 휴식.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GC인삼공사를 꺾었다. 하지만 2차전과 3차전 연달아 패배. 1패만 더 하면, 시즌을 접게 된다. 1차전의 유리함이 불리함으로 달라졌다. 불리함을 다시 유리함으로 만들려면, 마이크 마이어스(200cm, F)의 힘이 필요하다.
 

# 혼자서도 잘해요, 그렇기 때문에...

KGC인삼공사는 사실 6강 플레이오프부터 풀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1옵션 외국 선수인 오마리 스펠맨(203cm, F)이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KGC인삼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국내 선수의 투지와 적극성, 활동량도 한몫했지만, 대릴 먼로가 뒤에서 버텨줬기 때문이다.
먼로는 2021~2022 시즌 KGC인삼공사의 2옵션 외국 선수로 KBL에 돌아왔다. 정규리그에서는 스펠맨의 멘토 역할을 했다. KBL 경험이 있기에, 스펠맨한테 어떤 게 필요한지 알려줬다. 흥분을 잘하는 스펠맨을 가라앉히기도 했다. 기록 역시 나쁘지 않았다. 48경기 출전에 평균 16분 18초를 소화했고, 6.8점 5.5리바운드(공격 1.2) 2.9어시스트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달랐다. 스펠맨이 없었기에, 먼로가 홀로 버텨야 했다. 그렇지만 먼로는 너무 잘 버텼다. 영리함과 센스를 바탕으로, 뛰어난 공수 움직임을 보여줬다. 6강 플레이오프 3경기와 4강 플레이오프 3경기 도합, 평균 38분 45초 동안 17.5점 10.0리바운드(공격 2.5) 6.8어시스트에 1.0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혼자서도 잘했다. 그러나 스펠맨은 4강 플레이오프 때 돌아오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먼로는 남은 시리즈 모두 홀로 버텨야 한다. 체력과 파울을 잘 관리해야 한다. KGC인삼공사가 이미 2승을 하고 있다고는 하나, 홀로 있는 먼로는 여전히 불안 요소다.

# 힘 잃은 1옵션, 분전 중인 2옵션


KT는 2021~2022 시즌 우승 후보로 꼽혔다. 국내 선수층이 두터워진 것도 있지만, 2019~2020 시즌부터 검증받은 캐디 라렌(204cm, C)이 KT의 1옵션 외국 선수가 됐기 때문.
마이크 마이어스(200cm, F)는 라렌을 뒷받침하는 선수였다. 힘과 투지를 바탕으로 한 골밑 수비와 스크린,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는 선수.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마이어스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서동철 KT 감독이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릴 정도였다.
그러나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뭔가 달라졌다. 라렌이 3경기 평균 14.7점 7.3리바운드(공격 2.0) 1.0어시스트로 부진했기 때문. 중심 중 하나인 라렌이 부진하자, KT의 경기력 역시 들쭉날쭉했다. 3차전까지 1승 2패를 한 이유.
하지만 마이어스는 달랐다. 정규리그에서는 평균 13분 18초 동안 6.5점 4.9리바운드(공격 1.7) 1.2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는 평균 16분 30초 동안 7.0점 7.3리바운드(공격 3.7) 1.0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리바운드에서 장점을 보여주고 있다.
먼로와 힘싸움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1차전에서 서동철 KT 감독의 칭찬을 받았던 이유. 1차전 때 보여준 적극적인 골밑 공략과 허슬 플레이를 4차전에서 보여줘야 한다. 부진한 라렌을 어떻게든 도와줘야 한다. 기록상 높아진 비중을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보여줄 필요가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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