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PO] 뒤바뀐 위치, 2년 연속 챔프전 KGC? 원점 회귀 KT?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7 05: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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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위치는 달라졌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021~2022 6강 플레이오프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3전 3승으로 제압했고,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완패. 그러나 2차전과 3차전을 연달아 이겼다. 1승만 더 하면,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간다. 1차전의 불리함을 유리함으로 바꿨다.

수원 KT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정규리그 이후 보름 넘게 휴식.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GC인삼공사를 꺾었다. 하지만 2차전과 3차전 연달아 패배. 1패만 더 하면, 시즌을 접게 된다. 1차전의 유리함이 불리함으로 달라졌다.# 불리함 -> 한 발만 더

KGC인삼공사는 1차전 1쿼터부터 변칙 라인업을 내세웠다. 문성곤(195cm, F)-함준후(196cm, F)-양희종(195cm, F)-오세근(200cm, C)-대릴 먼로(196cm, F) 등 195cm 이상의 장신 자원들로만 스타팅 라인업을 꾸렸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전력상 KT를 이기기 쉽지 않다. 그래서 가진 자원 내에서 변칙 라인업을 생각했다. 1쿼터만 잘 끌고 간다면, 우리가 1차전을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변칙 라인업은 통하지 않았다. KGC인삼공사는 KT의 외곽포에 끌려다녔다. 그러나 강한 투지와 적극적인 수비 및 리바운드로 KT를 위협했다. 86-89로 1차전 종료. 많은 힘을 쓰고 졌지만, 희망을 봤다.
희망을 본 KGC인삼공사는 KT와 기싸움을 계속 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투지 싸움이었다. KT보다 한 발 더 뛰고, KT보다 더 적극적이고 더 강하게 움직였다. 그게 2차전 완승(90-78)을 만들었다.
그리고 3차전. 안방으로 돌아왔다. 1쿼터부터 KT를 밀어붙였다. 32-18로 1쿼터 종료. 경기 내내 추격을 당했지만, 전성현(188cm, F)이 결정적일 때 버저비터 백 보드 3점슛 작렬. KGC인삼공사는 83-77로 이겼다. 불리했던 KGC인삼공사. 한 걸음만 더 가면,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다.

# 유리함 -> 절벽 끝

서동철 KT 감독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직전 “조금 오래 기다린 것 같다. 경기 감각을 유지하면서, 부상 방지를 중요하게 여겼다”며 시리즈 준비 전략을 말했다. 내심 ‘경기 감각’과 ‘경기 체력’을 걱정했다.
그러나 허훈(180cm, G)-정성우(178cm, G)-김동욱(195cm, F), 3명의 볼 핸들러가 1차전 승리를 합작했다. 허훈의 클러치 능력과 정성우의 강력한 수비, 김동욱의 영리한 플레이가 시너지 효과를 낸 것.
그렇지만 아쉬움이 있었다. 수비와 리바운드가 불안했다. 기본적인 루즈 볼 싸움부터 KGC인삼공사에 밀렸다. 쉽게 끝낼 수 있는 1차전을 질질 끌었다.
그런 미묘한 흐름(?)이 2차전에 이어졌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으나, 2쿼터부터 변준형(185cm, G)과 전성현(188cm, F)에게 외곽포를 맞았다. 문성곤(195cm, F)의 외곽포와 대릴 먼로(196cm, F)의 패스 센스도 막지 못했다. 2차전을 12점 차로 완패.
그리고 3차전에 임했다.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다. 1쿼터를 18-32로 마친 것. 그러나 김동욱과 양홍석(195cm, F)이 힘을 냈고, KT는 마지막까지 시소 게임을 했다.
그렇지만 외국 선수 2명의 파울 아웃과 낮은 자유투 성공률(50%, 14/28)이 KT의 발목을 잡았다.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 KT는 절벽 끝으로 몰렸다. 4차전을 이기지 못하면, ‘2021~2022 시즌 우승 후보’라는 명성을 잃게 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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