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1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78-60으로 꺾었다. 3전 전승으로 2018~2019 시즌 이후 3년 만에 통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KB스타즈의 원투펀치는 박지수(196cm, C)와 강이슬(180cm, F)이다. KB스타즈의 공수 움직임은 두 선수에게 주로 맞춰져있고, KB스타즈를 상대하는 팀은 두 선수의 공수 움직임에 많이 집중한다.
2021~2022 시즌에 부임한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원투펀치 의존도를 줄이려고 했다. 유기적인 움직임을 강조하고, 벤치 멤버에게 동기 부여를 했다. 원투펀치가 중심을 잡아주되, 원투펀치와 시너지 효과를 낼 자원들이 필요했기 때문.
대표적인 선수가 김민정이다. 김민정은 박지수의 협력수비를 가장 잘 이용하는 선수. 박지수와 반대편에서 많이 움직이되, 정확한 타이밍으로 받아먹는 득점을 한다. 상대 입장에서는 껄끄러운 선수.
그런 김민정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다른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볼 없이 많이 움직이되, 1대1도 적극적으로 한다. 박지수에게 쏠린 수비를 더 분산해준다. KB스타즈의 1~2차전 경기력이 더 올라간 이유.
그리고 우리은행이 2-3 매치업 지역방어와 3-2 드롭존을 사용한다. 우리은행이 지역방어를 설 때, KB스타즈는 가드진과 박지수의 연결고리를 필요로 한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경기 전 “김민정이나 김소담 등 4번 자원이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 외적으로, 3점이 1~2개 터져야 한다”며 김민정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민정은 시작부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했다. 볼 없는 스크린과 킥 아웃 패스로 강이슬(180cm, F)의 움직임을 살렸다. 그리고 팀 공격이 실패하면, 김민정은 빠르게 백 코트. 우리은행의 속공을 저지했다. 우리은행의 야투 실패도 유도했다.
그러나 김민정을 포함한 KB스타즈의 전체적인 템포가 우리은행보다 느렸다. 활동량과 에너지 레벨 또한 우리은행보다 떨어졌다. KB스타즈의 1쿼터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강이슬과 박지수가 중심을 잡아줬기에, KB스타즈는 13-18에서 21-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김민정은 2쿼터 시작 후 4분 54초 동안 휴식을 취했다. 휴식을 취한 김민정은 다시 움직였다. 슈팅 페이크로 최이샘(182cm, F)을 속인 후 돌파 레이업. 그 후에는 동료의 스틸을 빠르게 치고 달렸다. 레이업을 실패했지만, 동료들에게 2차 득점할 여건을 마련해줬다.
박지수가 자리를 잡을 때, 우리은행 수비가 나머지 선수들의 돌파를 견제하기 어려웠다. 박지수의 자리 싸움 겸 스크린에 갇혔기 때문. 김민정은 그걸 잘 활용했다. 박지수와 우리은행 수비의 자리를 확인한 후 레이업 성공. KB스타즈의 2쿼터 마지막 득점을 해냈다. 김민정은 전반전까지 6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해냈고, KB스타즈는 42-3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김민정이 보이지 않게 움직이자, 박지수가 후반전에 나설 수 있었다. 김민정이 시선을 분산했기에, 박지수가 스크린과 골밑 공략 모두 할 수 있었다. KB스타즈는 3쿼터 시작 1분 8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46-36)로 달아났다.
박지수가 터지자, 우리은행은 협력수비와 로테이션 수비를 사용했다. 박지수는 기다렸다는 듯 밖으로 볼을 돌렸다. 볼을 가장 늦게 받은 이는 강이슬. 기다렸다는 듯 슈팅했다. 이는 3점으로 연결. KB스타즈는 62-44로 3쿼터를 마쳤다.
박지수가 4쿼터 초반 잠시 빠졌고, 김민정은 김소담(185cm, C)과 골밑 수비-리바운드를 분담했다. 그러나 박지현(183cm, G)의 맹활약에 좋았던 궂은 일 집중력을 잃었다. KB스타즈는 4쿼터 시작 2분 28초 만에 64-52로 추격 허용.
하지만 KB스타즈는 타임 아웃으로 분위기를 정비했다. 코트에 선 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여줬다. 마지막까지 상대에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적지에서 V2를 달성했다.
박지수라는 절대적인 존재가 컸지만, 김민정의 숨은 공도 무시할 수 없었다. 이번 시리즈의 숨은 영웅이 ‘김민정’인 것도 부인할 수 없었다. 한편, 김민정의 2021~2022 마지막 경기 기록은 6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B스타즈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3%(20/47)-약 43%(22/51)
- 3점슛 성공률 : 약 47%(8/17)-약 17%(3/18)
- 자유투 성공률 : 약 78%(14/18)-약 64%(7/11)
- 리바운드 : 42(공격 12)-31(공격 9)
- 어시스트 : 17-20
- 턴오버 : 12-7
- 스틸 : 5-6
- 블록슛 : 9-3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청주 KB스타즈
- 강이슬 : 34분 12초, 32점(3점 : 5/9) 5리바운드 2어시스트
- 박지수 : 36분 4초, 16점 21리바운드(공격 7) 6블록슛 3어시스트
- 허예은 : 30분 2초, 13점(3점 : 2/3) 7어시스트 4리바운드(공격 2) 1스틸
2. 아산 우리은행
- 김소니아 : 35분 20초, 23점 8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 박지현 : 39분 22초, 13점 8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
- 박혜진 : 27분 36초, 12점 6리바운드(공격 1) 5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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