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PO] 또 한 번 1차전, KGC-KT 중 치고 나갈 이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5 05: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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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1차전이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020~2021 시즌 챔피언이다. 플레이오프에서 10전 전승 우승. KBL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2021~2022 시즌에도 강력함을 유지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3전 3승으로 제압했고,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이겼다.

수원 KT는 2021~2022 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혔다. 주전과 벤치 모두 탄탄했기 때문이다. 비록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지만,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획득했다.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이겼다. 그러나 2차전을 내줬다. 전적은 1승 1패. 3차전이 1차전이 됐다.

# 2차전 챙긴 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는 오마리 스펠맨(203cm, F) 없이 4강 플레이오프를 시작했다. 국내 선수층도 KT만큼 두껍지 않다. 모든 게 KT보다 불리했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1차전 시작부터 변칙 라인업을 활용했다. 함준후(196cm, F)-문성곤(195cm, F)-양희종(195cm, F)-오세근(200cm, C)-대릴 먼로(196cm, F) 등 장신 라인업을 내세웠다.
장신 라인업으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투지를 보였다. 특히, 4쿼터에 사용한 3-2 변형 지역방어가 빛을 봤다. 20점 차 가까이 밀렸던 경기를 3점 차로 끝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2차전. 선수들은 공 하나하나에 목숨을 걸었다. 자신의 유니폼을 청소 도구(?)로 생각할 정도로, 몸을 던졌다. 그런 집념이 KT보다 앞섰다.
대릴 먼로가 잘 버텼고, 변준형(185cm, G)-전성현(188cm, F)-박지훈(185cm, G) 등 외곽 자원의 3점포가 터졌다. 문성곤-양희종-오세근 등 국내 포워드 라인의 수비 지배력도 컸다.
2차전을 완승한 KGC인삼공사는 안방에서 2경기를 치른다. 좋은 분위기로 홈 팬의 응원을 받는다. 3차전까지 이긴다면, 분위기를 완전 바꿀 수 있다. 물론, KT는 강력한 팀이다. 코칭스태프의 전략과 선수들의 투지가 잘 결합돼야, KGC인삼공사에 승산이 있다는 뜻이다.

# 2차전 내준 KT

KT는 지난 5일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렀다. 그리고 보름 넘게 휴식을 취했다. 2010~2011 시즌 이후 11년 만의 일이었다. 서동철 감독 부임 후로 따지면, 처음 있는 일이었다.
서동철 KT 감독과 KT 선수단 모두 ‘경기 체력’과 ‘경기 감각’을 걱정했다. 그래서 1차전을 우려했다. 특히, 1차전 전반전이 그랬다.
그러나 KT의 우려는 현실로 바뀌지 않았다. 허훈(180cm, G)과 정성우(178cm, G), 김동욱(195cm, F)이 외곽포를 터뜨렸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시리즈에 변수가 발생했다. KT가 일찌감치 승리를 잡을 수 있었지만, 4쿼터에 KGC인삼공사한테 추격을 허용했기 때문. 1차전부터 역전패할 뻔했다. 그래도 89-86으로 이긴 것에 만족했다.
그리고 2차전. KT는 전반전부터 KGC인삼공사에 밀렸다. 기본적인 루즈 볼 싸움부터 밀렸다. 투지 자체가 KGC인삼공사보다 한 수 아래였다. 전반전을 33-50으로 마쳤고, 마지막까지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1옵션 외국 선수 캐디 라렌(204cm, C)이 2차전에서 25점을 넣었다. 그건 그나마 다행이었다. 하지만 양홍석(195cm, F)과 김영환(195cm, F) 등 포워드 라인의 득점력이 부족했다. 이를 보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KT는 적지에서 분위기를 바꾸기 쉽지 않다. 자칫, 역스윕을 당할 수 있다. 명예롭지 않은 4강 플레이오프가 될 수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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