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챔프] 정상에 오른 임근배 감독 “집에 가서 가족을 보고 싶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5 2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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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이 15년 만에 6번째 별을 달았다.

삼성생명은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김한별(2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배혜윤(1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보미(12점 6리바운드), 윤예빈(1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의 활약을 묶어 청주 KB스타즈를 74–57로 꺾었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2006 여름리그 이후 15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6번째 우승. 동시에 7번 연속 준우승이라는 징크스도 끊어냈다. 또한, 역대 최초 4위의 우승이라는 드라마도 썼다.

임근배 감독은 “가장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선수들에게는 내가 무슨 말을 더 하겠냐. 끝까지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아내가 큰 수술을 두 번 했는데, 견뎌준 아내에게도 감사하다. 가족들이 캐나다에 있다. 한국과는 시간이 반대다. 그럼에도 응원한 가족들에게 고맙다”며 연이어 감사를 표했다.

구단 관계자들도 잊지 않았다. 그는 “삼성생명에 올 때 구단 관계자분들이 신경 많이 써주셨다. 또, STC에 있는 모든 분들이 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셨다. 그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주위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워했다.

임근배 감독은 지난 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우리은행과의 플레이오프 때를 생각했다.

“우리은행을 이겼을 때,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차전을 졌는데, 선수들이 2,3차전 힘든 상황에서 버텨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올라가서 해볼만 하겠구나 생각했다. 사실 우리은행도 버거운 팀이었다.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라고 해도 수준급 선수가 4명이나 포진한 팀이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우리은행과 붙은 게 잘 된 것 같다. 매치업이 비슷하게 갈 수 있어서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어 챔프전도 회상했다. 그는 “1,2차전을 이기고 3차전을 할 때는 여기서 끝내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람 뜻대로 되는 게 아니더라”면서 “4차전을 마쳤을 때는 이미 준비한 전략을 모두 소진했다. 준비한 게 끝나서 5차전에는 정공법으로 갈 생각이었다. 그중 하나가 빠른 트랜지션이었다. 성공 여부는 상관없이 속공을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준 것 같다”며 챔프전 과정을 돌아봤다.

WKBL은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 선수 제도와 4강 플레이오프로의 변경을 단행했다. 이로 인한 이점은 삼성생명이 제대로 누리게 됐다.

임 감독은 “외국 선수를 2쿼터에만 쓰지 않을 때, 대부분 경기에서 우리 팀이 유리했다. 그래서 우리 팀이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1개 쿼터일 뿐이다. 4개 쿼터를 하면 또 다르다. 외국 선수 제도를 폐지하자고 한 것은 내 의견이다. 하지만 우리가 유리해서 시행하자고 한 것은 아니다. 국내 선수들이 자리를 못 잡으니 그래서 없애자고 한 거다. 외국 선수를 없애고 국내 선수의 수준이 올라갔을 때, 다시 외국 선수 제도를 운영했으면 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임근배 감독은 취임 후부터 국내 선수들 위주의 농구를 이야기했다. 마침내 그 결실을 맺게 된 것. 하지만 임 감독은 “아직은 부족하다. 이번 시즌 치르면서 조금은 나아진 것 같다. 퍼센테이지로 따지면 60~70%정도 되는 것 같다”며 만족하지 않았다.

임근배 감독은 끝으로 계획을 묻자 “집에 좀 가고 싶다. 아이들을 본 지가 2년이 됐다. 가족들을 보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용인,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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